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위기의 응급실⑤] “주80시간도 못지켜..전문의 추가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료계 "적은 인력에 휴게시간마저 보장 어렵다"
수련 받는 전공의들 '주80시간 근무'마저 위협 받아
의료계 "내부에선 근로기준법 지키되 정부 지원도 필요해"

[편집자주] 무엇이 대형병원 의사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가? 설 연휴 서울과 인천의 대형병원에서 두 명의 의사가 과로로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신과 진료를 받던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각광받는 직업인 ‘대한민국 의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모든 의사들이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비상경보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예견됐던 참사라는 자성론도 높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세계 11위 경제대국, 세계 6위 무역강국이란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는 의료 시스템을 갖는 것이 아직은 요원한 꿈일까요?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병원의 현실을 진단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잇따라 눈감은 두 명의 의료인 앞에 ‘과로’와 ‘당직’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의료인들의 노동시간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의료인들은 “적은 인력에 주 52시간은커녕 휴게시간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의료 현장에서 현행법 준수와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료인 업무 과중.. 사실상 휴식 없이 24시간 대기”

두 명의 의료인이 의료 현장에서 사망하며 의료계에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의료체계 근본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일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사무실 의자에 앉아 숨진 채 발견됐다. 1차 검안 소견은 ‘급성 심정지’로 나왔지만, 의료원 측은 누적된 과로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일엔 가천대 길병원에서 당직실에서 소아청소년과 2년차 전공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길병원 측은 A씨의 근무표와 근무 당시 입원 환자 수 등 자체조사 결과 “수련환경에 문제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과로사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대다수 병원 의사들은 근로기준법상 규정된 근로시간이 아니라 사실상 휴식시간 없이 24시간 대기에 주 7일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극히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 “주52시간과 별개로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게 11시간의 휴게시간이지만 거의 안 지켜지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법 주 80시간 제한...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근로자이면서 수련을 받는 교육생인 전공의들의 근무여건은 더욱 열악하다. 2016년 12월 시행된 전공의특별법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시간은 주당 80시간(교육시간 포함 88시간)으로 제한된다. 최대 연속 근무 시간도 36시간을 넘길 수 없다.

이보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국장은 8일 “원래는 더 많이 근무하다 줄었다지만 80시간도 장시간 근로”라며 “법이 있지만 이조차도 초과근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업무 특성상 사소한 방심이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전공의는 초심자라 업무상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응급실은 응급환자와 보호자들로 여전히 긴박한 분위기를 보였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2.08. sun90@newspim.com

대한전공의협의회는 8일 “전공의법 시행에도 대다수 병원에선 수련 시간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병원에서 파악하는 근무 실태와 실제 전공의 근무 시간은 차이가 있어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의) 과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우 대전협 회장은 “만약 79시간 근무를 했다면 과연 과로가 아니라 말할 수 있겠냐”며 “전공의도 사람인데 수련 목적이라도 이를 장시간의 과중한 노동이 아니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의료계 "현장에선 현행법 지키고 정부 재정 동시 투입돼야"

8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사의 평균 진료량은 연간 1인당 17회로 7.4회인 OECD 회원국 평균의 2.3배에 달한다. 특히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을 선호하는 국민 정서로 인해 특정 병원의 진료량이 가중된다.

의료계에서는 현행법을 지키려는 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최 회장은 “근로시간과 임금수당 등을 현행법령에 맞춰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며 “종합병원 300개 정도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준법 진료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동참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료 수가가 낮아 개인병원은 노동량을 늘려 매출을 유지하고 종합병원은 전문의 추가 고용을 꺼리고 있다”며 “진료비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의료인 근무시간 조정을 위해 ‘입원전담 전문의’ 확대 등도 요구하고 있다. 입원 환자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를 고용해 전공의 업무를 과중시키는 당직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또 “특정병원으로 환자가 쏠려 의사 수에 비해 환자가 너무 많다”며 “제도적으로 환자를 분산시키고 수가 부분 조정으로 입원전담 전문의를 고용해 교수들과 전공의 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미니카-베네수전 AI 전망은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적의 8강'을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다. 류지현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서 만날 D조 1위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얼마나 강한 팀일까. 한국이 4강에 오를 확률과 8강전 전망을 AI에게 물었다. ◆ '우승 후보' 도미니카와 만날 경우 도미니카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초호화 군단' 미국 못지않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매니 마차도. 1번부터 6번까지 사실상 모두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MVP·실버슬러거급 타자들이다. 하위 타선이라고 해도 한국 투수들에겐 숨 고를 구간이 없다.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샌디 알칸타라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선발들이 버티고 있다. 6회 이후에는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조별리그에서도 초반에 대량 득점을 만든 뒤 불펜으로 경기를 잠그는 장면이 반복됐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도미니카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투타를 앞세워 니카라과를 12–3, 네덜란드를 12–1(7회 콜드게임)로 완파했다. 객관적인 전력, 메이저리그 경험치, 장타 생산력 모두 도미니카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확률로 환산하면 중립 구장 기준 도미니카 승리 65~75%, 한국 승리 25~35% 정도의 매치업이다. '10번 붙으면 3번 정도 잡는 상대'라는 표현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언더독' 한국이 '업셋'을 노리기 위한 조건은 분명하다. '저득점 접전+완벽한 수비+효율적인 찬스 처리'라는 세 가지다. 적어도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선 안 된다. 실책은 곧 장타와 빅이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장타 싸움이 아니라 '스몰 야구'로 괴롭혀야 한다. 김도영이 출루하고 이정후,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만날 경우 베네수엘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도미니카가 '대포 군단'이라면 베네수엘라는 '소총 부대'에 가깝다. 베네수엘라의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리드오프로 출루의 물꼬를 트고, 'MLB 최고의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콘택트와 출루를 책임진다. 여기에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윌슨 콘트레라스 형제의 장타력이 더해진다. 한 방보다 끊어지지 않는 공격 흐름이 강점이다. 글레이버 토레스와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구성하는 미들 인필드의 수비력과 주루 센스가 공수의 안정감을 더한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마운드도 탄탄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레인저 수아레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좌완 선발들이 포진해 있다. 불펜 역시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화끈한 득점 쇼보다는 실점을 억제하는 야구로 승리를 쌓았다. 네덜란드를 6–2, 이스라엘을 11–3, 니카라과를 4–0으로 꺾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한국 입장에서는 도미니카보다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상대다. 한국 승리 확률은 약 35~45% 수준으로 평가된다. 장타 뎁스는 도미니카보다 한 단계 낮고, 대신 콘택트·주루·수비 중심의 야구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비 집중력과 작전 야구, 불펜 운영으로 흐름을 끌고 갈 여지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테이블세터인 아쿠냐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출루를 최대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거포의 한 방보다 강한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심으로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섞어 상대 내야 수비를 흔드는 접근이 필요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3-10 13:01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