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상반기 중국 자본시장 유동성 '실탄' 확충, 통화완화 기조 전망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16:45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16:45

명절 전 이례적 유동성 방출로 고질적 자금난 해소
경기둔화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 유동성 확대 자극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명절 후 자금 수요 감소, 중국 경기둔화 조짐, 대외적인 통화완화 기조에 힘입어 상반기 중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6월까지 자금난 우려가 없으며,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춘제 후 상승장을 연출한 A주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 명절 전 이례적인 유동성 증가, 상반기 '난관' 무사통과 

통상 춘제(春節 중국 음력 설) 전 중국 자본시장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지만, 올해는 뚜렷한 자금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춘제에 앞서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하고 시장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일까지 인민은행은 역RP로 1조56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동시에 만기도래 중기대출 프로그램(MLF) 등으로 2조 1100억 위안이 회수 되면서 시중 자금 5500억 위안이 순회수 됐다. 하지만, 앞서 인민은행이 ▲ 1월 1%포인트의 지준율을 인하하면서 풀린 자금 1조 5000억 위안▲ 같은달 23일 '맞춤형 중기대출프로그램(TMLF)'으로 2575억 위안 공급 ▲25일 다시 2500억 위안 공급을 통해 약 2조 위안의 자금이 시장에 풀리면서 명절 전 통화 수요를 충분히 맞출 수 있었다.

변수는 이번 주 인민은행의 공개시장 조작이다. WIND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만기가 도래하는 역RP와 MLF의 규모가 각각 6800억 위안과 1조 645만 위안에 달한다. 1월 지준율을 인하한 이후 인민은행은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MLF의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인민은행이 MLF 조작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인민은행은 11일에도 역RP 조작을 중단하면서 2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 했다.

◆ 상반기 중국 자본시장 '호시절' 될 것, 추가 지준율 인하 전망

인민은행은 현재 은행 시스템 내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상황이어서, 향후 역RP를 단행하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연초 신용대출 증가, 올해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량 증가도 시중 유동성을 축소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상반기 유동성 확대 기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할 때 올해 상반기 중국 자본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이용할 수 있는 '호시절'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보도했다.

우선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춘제 이후에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반복됐다. 싱예(興業)증권 연구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춘제 이후 은행권으로 회수되는 자금은 8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궈진(國金)증권도 2월 900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이 은행권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춘제 연휴 전에는 각종 보너스, 세뱃돈, 소비를 위한 현금 수요가 급증하지만, 연휴가 끝나면서 시중에 남는 자금이 은행으로 예치되기 때문이다.

특히, 춘제 전 중앙은행이 시중에 방출한 유동성 확대 효과가 향후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민은행이 1월 순공급한 자금 1조 5000억 위안은 대부분이 중장기 자본이다. 지준율과 TMLF 조작을 통한 자금은 모두 저비용 조달 자금으로 시중 유동성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보유액 상승세도 유동성 확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국가외환관리국은 11일 올해 1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 879만 달러로 2018년 12월 말보다 152억 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외환보유액 규모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경기둔화 조짐도 인민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 유명 경제학자 런쩌핑(任澤平)은 2019년 상반기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인민은행이 지속적인 지준율 단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통화완화 기조가 뚜렷한 대외 환경도 중국의 통화정책 활용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중궈정취안바오는 ▲ 인민은행 유동성 도구의 만기 집중 도래 ▲ 정부 채권 집중 발행 ▲ 세수 집중 등 요인으로 중국 정부가 적당량의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더 나아가 지준율 추가 단행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