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통령 밥 샀지만, 대화 시간 부족" 아쉬움 남긴 청와대 자영업자·소상공인 첫 간담회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6:51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6:51

14일 청와대 영빈관서 '자영업자·소상공인 간담회' 열려...역대 최초
문 대통령, 답변 미진한 장관에게 "더 적극적 대책 마련" 지시하기도
소상공인 단체장들 "형식적이고 시간 부족... 의미 있는 첫걸음 정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다."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자영업자·소상공인 간담회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들은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건의할 시간이 부족했고, 형식적인 답변만 들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는 역대 최초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청와대에 별도로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 부처장과 자영업자·소상공인 1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해 질의응답 1시간, 오찬 1시간, 경내 산책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 대표 간담회 모습. [사진=청와대]

간담회에 참석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대통령 주도 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고, 10여 개의 건의사항이 자유롭게 나왔다"며 "건의사항에 대한 관련 부처장 답변이 미진할 때는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으로 고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질의응답 이후 식사시간에 있었던 후일담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당위성은 옳다고 보지만,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어려움 가중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미안한 마음에 앞선 경제인 간담회와 다르게 식사 시간을 준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카드수수료 단체 협상권, 임대차보호법 보완 등 기존에 주로 나오던 건의사항이 대부분 나왔다"며, "비록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은 여전히 미진했지만 소상공인을 청와대에 별도로 초청해 의견을 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평가했다.

건의사항은 소상공인 관련 단체장보다는 분야별 일반 소상공인 10여 명이 각각 발표했다. 그중 방기홍 중소상인총연합회장은 최저임금을 동결해달라는 건의사항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 참석한 다른 소상공인 관련 단체장들은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종로지회장은 "시간이 대체적으로 부족했다는 게 참가한 사람들 대부분 의견"이라며 "자유로운 대화라기 보다는 형식적인 질의응답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장호성 산업용재협회장은 "각 분야에서 하고 싶은 얘기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짧다 보니까 말을 못 한 인원이 많다"며 "분야가 정말 다양했고 결혼식 폐백 전문업을 하시는 소상공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장보다는 분야별 소상공인 개개인에게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결정 과정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서 나온 업계 의견을 향후 관련 대책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