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서평] 패러다임의 大전환... '디지털혁명 사용설명서' 출간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6:19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15:06

오강선 著 / 클라우드나인 刊
디지털 혁명 시대 생존 가이드북
어떻게 생태계를 만들고 참여하고 기여할 것인가?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바야흐로 디지털 혁명 시대.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있다. 과거의 규칙들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 이제 세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신흥 5대 IT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새 판을 짜고 있다. 게임의 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승자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기존 기업, 신생 기업 할 것 없이 모두가 디지털 시대 새 패러다임에 발맞춰 변화를 모색한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도대체 디지털 시대의 게임의 규칙은 무엇이란 말인가? 어떻게 해야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절박한 질문이다.

<디지털혁명 사용설명서>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준다.

KBS 혁신추진단장이자 디지털 혁신 전략가인 오강선 PD가 디지털 시대 생존 법칙에 대해 밝힌 신간 도서 『디지털혁명 사용설명서』가 지난 30일 출간됐다. 저자는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고 적응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저자는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디지털 컨버전스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캐나다로 넘어가 벤쿠버 필름스쿨에서 디지털미디어를 공부했다. KBS PD 특파원 시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과 연구소를 취재하며 기존 산업들의 디지털 변혁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현재는 KBS 혁신추진단장으로 재직 중이며, 기존 미디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 경제 패러다임의 大전환

저자는 책을 통해 기존 경제 패러다임의 종식을 선언한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경쟁의 시대였다. 먼저 차지하는 자가 더 많이 갖는 시스템이었다. 선점하고 독점할수록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자신들만의 왕국을 세운 기존의 거대 기업들은 공급망을 통제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경제 권력이 디지털 진영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 경제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참여자들은 스스로 상호작용을 하며 가치를 무한히 창출하기 시작한다. 시장의 주도권이 공급자에서 이용자로 넘어간 것이다.

구글의 검색 광고가 대표적이다. 구글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광고 수입원을 만들어냈다. 온라인 광고 수익은 개별적으로는 너무나 미미하다. 1000명이 클릭해야 고작 1만원을 벌 수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수백 수천만의 이용자들은 클릭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이 구글을 자유롭게 이용할수록 클릭 수는 무한대로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구글은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 비즈니스 모델, 왜 실패하는가?

이처럼 디지털 혁명은 경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경쟁의 시대는 저물고 연결의 시대가 왔다. 더 많이 연결될수록, 더 많은 이용자가 참여할수록 가치는 무한대로 증가한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연결을 막고, 이용자를 제한하며 '경쟁'할수록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게 됨을 의미한다. 경쟁 시대에 익숙한 수많은 기업이 디지털 혁명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서로 말하지 않는 천재적인 사람들보다는 서로 소통하면서 협력하는 바보들이 훨씬 낫다”고 얘기한 베스트셀러 작가 매트 리들리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사회가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해나가는 데 있어 이 책이 그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책은 ▲ 1장 플랫폼 전략 ▲ 2장 네트워크 효과 ▲ 3장 공생의 생태계 ▲ 4장 피어십의 탄생 ▲ 5장 개념 설계 능력 ▲ 6장 권력의 보편화 ▲ 7장 새로운 사회 시스템 등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구글코리아 전무이자 유튜브 동아시아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서황욱 씨는 이 책을 읽고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게 들리는 ‘디지털 혁명’, 우리는 과연 그 본질을 얼마나 잘 꿰뚫고 있을까? 이 책은 디지털 혁명이 우리의 경제, 교육, 정치, 사회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서다”라고 평했다.

디지털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깊은 통찰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디지털혁명 사용설명서』 (네트워크, 플랫폼, 이용자, 그리고 공생의 생태계)
오강선 지음│2019년 1월 30일 출간│페이지 336쪽│값 14,400원│클라우드나인 펴냄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