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D-2] '예측 불허' 중기중앙회 선거... 결선투표가 승부처?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7:40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17:41

28일 서울 중기중앙회서 제26대 중앙회장 투개표 실시
후보 5명으로 1차 과반수 득표자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
상위 득표자 2명에 대해 곧바로 결선투표 돌입... 승부처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360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표심의 향방은 여전히 '예측 불가'다. 약 550여 명의 유권자를 두고 간선제로 진행하는 이번 선거는 투표 직전까지 치열한 물밑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26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사상 최초 온라인 전자 투·개표를 통해 1차 투표를 진행하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가린다.

특히 온라인 투표 방식 도입을 통해 지난 선거까지는 1차 투표와 집계, 2차 투표까지 4~5시간씩 걸리던 선거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중기중앙회 선관위는 1차 투표와 집계까지 약 6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차 결과에 이어 2차 결선투표로 가더라도 전자투개표 방식이라 그 과정이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대구에서 열린 중기중앙회장 선거 1차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공정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이번 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지난 25일 기준 564명이다. 선거인은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 대표자 또는 직무대행자로 명부에 등록된 사람을 뜻하며, 중앙회 소속 이사장·연합회장·조합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제26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기호순)이다.

대략 550여 명의 유권자가 당일 참석해 유효표를 던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승부의 향방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후보가 5명이어서 1차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렵고, 이 경우 1·2위 순서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결선투표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남은 3·4·5위 후보의 표가 다시 부동표가 돼, 선거 결과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온라인투표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1·2차 투표 사이에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였던 지난 선거들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전자투표용지 샘플. [사진=중기중앙회]

지난 사례와 최근 선거인단 사이 분위기를 살펴봤을 때, 이번 선거 또한 결선투표까지 갈 확률이 높다.

특히 지난 2015년 제25대 회장선거는 후보자가 5명이었고, 전임 회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와 유사한 점이 많았다. 당시 1차 투표에서 박성택(154표), 이재광(130표), 서병문(112표), 박주봉(65표), 김용구(57표) 후보 순으로 득표했고, 이어진 2차 결선 투표에서 박성택 후보가 294표를 얻어 204표를 얻은 이재광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한 단독 후보로 치러진 제24대 회장선거를 제외하면 지난 22, 23대까지 모두 결선투표가 진행돼왔다. 비록 최근 4번의 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 결과가 뒤집힌 적이 없다고는 하나, 5명의 후보자는 결선 투표를 넘어갈 상황까지 고려해 선거에 임하는 모습이다.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면서 선거전은 점차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선거법 위반 제보는 18건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과열된 경쟁으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중기중앙회 한 관계자는 "그간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돌이켜 봤을때 판세는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5명의 후보자 모두 공식 선거운동기간까지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