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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해군사관학교 임관식 참석…“3.1운동 100주년, 뜻깊은 졸업”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4:13

5일 해사 연병장서 사관생도 149명 졸업
3남매‧3부자 장교 등 이색경력 졸업생 눈길
독립운동가 후손‧참전장병 유가족도 참석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사관생도들의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다.

이날 청와대와 해군에 따르면 문대통령은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사 연병장에서 열린 해사 생도들의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하는 생도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대통령, 대통령상 수여 등 졸업생 격려…대통령상은 정송훈 소위

이날 행사에서는 베트남과 필리핀의 수탁생도 2명을 포함해 총 149명이 졸업한다. 이 가운데 각자의 본국에서 임관하는 수탁생도 2명을 제외한 147명이 임관한다.

행사에는 3.1운동 100주년에 임관하는 생도들을 축하 및 격려하기 위해 가족‧친지, 내‧외 귀빈, 독립운동가 후손, 해군창설 및 참전장병 유가족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문대통령은 이들이 보는 가운데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는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한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정송훈 소위(23세)가 받는다.

이어 박창주(22세) 소위, 주홍재(22세) 소위, 김윤태(22세) 소위, 김보성(23세) 소위, 하홍석(22세) 소위, 고범진(22세) 소위, 정봉민(22세) 소위가 각각 국무총리상, 국방부장관상, 합동참모본부의장상, 한미연합사령관상, 해군참모총장상, 해병대사령관상, 해군사관학교장상을 받는다.

장교 3남매(왼쪽부터 큰누나 박가을 해군 대위, 박현우 해군 소위, 작은누나 박새봄 육군대위)의 사진. [사진=해군]

특히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서는 3남매가 모두 국군 장교가 된 생도, 3부자가 모두 해군이 된 생도 등도 졸업해 눈길을 끈다.

해군에 따르면 박현우 소위(22세)는 큰 누나 박가을 해군 대위(해사 65기, 30세)와 작은누나 박새봄 육군 대위(국군간호사관학교 54기, 27세)에 이어 장교로 임관, 3남매가 국군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최한솔(22세) 소위는 아버지 최홍식 원사(해군 부사관, 51세)와 동생 최한울 하사(해군 부사관, 21세)와 함께 3부자가 함께 해군으로서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게 됐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들을 포함한 졸업생들은 지난 4년간 체계적인 교육 훈련과 절제된 생도 생활을 거쳐 해군‧해병대 장교로서의 사명감과 명예심, 군사지식과 강인한 체력, 부대 지휘 능력을 함양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이번 졸업생들은 4학년 때 군사실습을 하면서 135일 동안 지구 둘레의 약 1.5배에 달하는 6만여 km의 순항훈련을 완수해 실무적응 능력과 국제적 식견을 길렀다”며 “이는 해군사관학교 역사상 가장 긴 거리”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또 이번 졸업식에는 응웬 반 푸 생도(23세, 베트남), 알젤 루이스 델로스 레이예스 생도(27세, 필리핀) 등 외국군 수탁생도도 값진 졸업장을 받게 됐다”며 “이들 역시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군 3부자(왼쪽부터 남동생 최한울 하사, 아버지 최홍식 원사, 최한솔 소위)의 사진. [사진=해군]

◆ 신임 소위들,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에 임관…다양한 축하 행사 열려
    독도함 및 안중근함 등 환영전단 구성…UDT 해상급속강하 시범도

해군은 이번 73기 졸업 및 임관식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만큼,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미래 해양강국을 구현할 해군‧해병대의 강인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해군에 따르면,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등 수상함 8척,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정신을 계승한 안중근함과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을 기리는 손원일함 등 214급의 잠수함 2척, 그리고 임진왜란 해전 전승의 주역인 거북선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이 환영전단을 구성해 해사 연병장 앞 바다에서 신임 소위들의 임관을 축하한다.

바다에서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졸업 및 임관식을 축하하는 세리머니가 펼쳐질 전망이다. 상공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육군 CH-47 헬기, 공군 블랙이글스 비행단이 공중사열 및 축하비행을 한다. 해군 무인헬기(UAC)의 비행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국군 최초의 전투함 파병인 청해부대의 파병 10주년을 기념해 해군특수전요원(UDT‧SEAL) 10명과 1919년 3.1독립선언의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해군특수전요원 33명이 해상급속강하 시범도 보인다.

특히 “국군의 정통성이 독립정신과 광복군으로부터 이어졌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3.1운동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와 임시정부 의정원의 태극기,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 태극기가 함께 행진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졸업‧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거친 후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돼 대한민국 해양 수호를 위한 임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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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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