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이 빨리 다시 만나서 프로세스(협상)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후속 협의를 갖기 위해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이 본부장은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먼저 미국 정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경청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2.09 mironj19@newspim.com |
이 본부장은 하노이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가 드러난 것과 관련, “지금은 북한도, 미국도 어느 정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테니 우리가 이렇다저렇다 얘기하지 않는 게 나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본부장은 오는 7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비건 특별대표 등 미 행정부 인사와 만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한미 간 공조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이 본부장은 북미간 협상 촉진을 위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 재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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