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통일부, 개성공단 비대위 8번째 방북 신청에 '긍정적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1:10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1:10

"공단 가동 차원 아닌 자산 점검 차원 방북, 제재 틀 내 가능"
"美 등 국제사회 이해 과정 및 北과 협의도 검토"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시설 점검을 목적으로 8번째 방북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 검토’를 시사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도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 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기업인이 공장에 가서 가동 차원이 아닌 자산 점검 유지를 위한 작업들은 현 대북제재 틀 내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관계부처와의 협의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 북한과의 협의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촉진하고 북한에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한반도 비핵화 달성에도 기여 할 수 있는 호혜적 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2.10 leehs@newspim.com

방북 인원은 입주기업 임직원 180명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병국·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이다. 이들이 원하는 방북 날짜는 오는 13일이다.

비대위는 방북 신청서 제출 전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말한 ‘미국과 개성공단 재개 협의를 추진한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공장 설비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어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개성기업인들의 공장 설비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난 2016년 2월 이후 입주기업인들은 총 7차례 방북을 신청했다. 그러나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은 지난 1월이다. 당시 통일부는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승인 유보’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점검 위한 방북을 승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9.03.04 noh@newspim.com

통일부가 언급한 제반 요건은 미국 측과의 협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한미 간 협의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백 대변인은 “제반 여건이 마련돼서 추진해 나간다는 그런 입장”며 “또 그러한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간다는 입장도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1월 보류 때와 달리 제반 여건 측면에서 현재 바뀐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며 “(회담의) 의미 있는 진전을 바탕으로 비핵화 협상 등을 우리가 보다 촉진할 수 있는 방향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결렬로 끝난 회담이 진전이 있다고 볼 수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지난 4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밝혔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실패했다고 보고 있지 않다”며 “(비핵화의) 긴 과정에서 보다 빨리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