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순방국,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유학생 초청
"신남방정책, 사람 공동체가 중요…한·아세안 가교되어 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의 올해 첫 순방 국가인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 온 유학생들을 초청해 차와 다과를 나누며 한국과 아세안 국가와의 우정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6일 태극기 문양의 옷을 입고 유학생들을 맞았다. 김 여사는 "나라도 개인도 서로 교류하고 소통해야 관계의 뿌리가 깊어진다"며 중동의 대표적 인사말인 '아쌀라무 알라이쿰'(평화가 당신에게)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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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신남방정책 대상국가인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유학생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사진=청와대] |
김 여사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차원 높은 관계를 위해 한국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람 중심으로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공동체'가 우리의 목표로 특히 사람 공동체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처럼 한국에 공부하러 오신 유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한국과 아세안공동체를 향한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한국과 아세안의 가교가 되어 준다면 신남방정책이 이루고자 하는 평화공동체가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여사는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캄보디아를 모두 거론하며 덕담했다. 김 여사는 "말레이시아와는 내년에 수교 60주년인데 1960년은 한국이 매우 어려웠던 시절이다. 어려웠을 때 우정을 나누어 준 친구는 오래간다"고 역설했다.
캄보디아에 대해서는 "1997년 다시 수교를 한 이후 인적 교류와 교역량이 눈에 띄게 늘면서 활기찬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고, "수교 35주년을 맞는 브루나이는 현재 한국과 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귀중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브루나이 동·서 국토를 잇는 템부롱 대교를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이라며 "템부롱 대교는 두 나라의 다리가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각 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청와대를 방문한 유학생들은 김 여사에게 자기 나라 인사말을 알려주고, 전통의상에 대해 설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여사는 유학생들과 기념 사진도 찍었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순으로 진행된 나라별 기념 촬영에서는 나라 이름을 선창하면 유학생들이 "사랑해요"라고 답하며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