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국토부, 이스타항공 B737-MAX8 긴급 안전점검...항공업계 '긴장'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6:37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6:37

국토부 "이번주 내내 안점점검...정비 자료 등 전수조사 실시"
점검 결과 따라 운항 중단·도입 지연 등 조치 가능
올해 대한항공 6대·티웨이 4대·이스타 4대 등 총 14대 도입 예정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B737-MAX8 기종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하면서 항공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점검 결과에 따라 해당 항공기 운항이 정지되거나 추가 항공기 도입에 제동이 걸리는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국적 항공사 최초로 B737-MAX8을 도입, 현재 2대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야심차게' 들여온 해당 기종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라이언에어)에서 추락한데 이어 지난 10일 아프리카(에티오피아항공)에서 추락,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으며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스타항공 B737-MAX8. [사진=유수진 기자]

11일 국토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이스타항공에 감독관 4명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국내외 노선에 골고루 투입하고 있는 B737-MAX8 기종이 전날(현지시각)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B737-MAX8)이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안전점검은 이번 주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B737-MAX8 기종과 관련, 운항과 정비 등 두 개 분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정비와 관련해서는 엔진 성능이나 정비 이력 등 정비용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에 특이점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계획상으로는 이번 주까지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토부가 안전점검을 벌이는 동안 해당 기재는 원래 스케줄대로 기존 노선에 투입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정비 이력 데이터 등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기재 운영을 멈추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일단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면 운항 자체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 이 경우 이스타항공은 노선 운영 등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특히 점검 결과에 따라 해당 기종으로 인한 혼란이 항공업계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논란의 중심에 선 B737-MAX8이 국내 항공사들이 앞 다퉈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인기 기종'이기 때문이다.

B737-MAX8은 연료효율성 개선 등으로 항속거리가 기존보다 1000km 가량 늘어난 차세대 친환경 여객기다. 이 때문에 이스타항공이 추가도입(4대)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대한항공(6대)과 티웨이항공(4대) 등도 올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총 14대 도입이 예정돼 있는 셈이다. 이들은 현재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문제들이 파악되면 그게 해소되는지 여부에 따라 (다른 항공사의) 기재 도입을 미룬다거나 도입 자체를 중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상황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이날 자국 항공사들에 B737-MAX8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이날 자국 항공사들에 저녁 6시까지 보잉 737-MAX8 기종의 상업적 운항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CAAC는 공문에서 "두 사고는 신규 보잉 737-8 항공기가 연루됐다는 사실과 이륙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일부 유사성을 띈다"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