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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철조망이 평화의 종과 탑으로 재탄생…'DMZ'전 내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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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284에서 5월6일까지…이불·안규철·백승우 등 참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GP의 철조망이 예술작품으로 변모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철거한 철조망은 예술인들의 손을 거쳐 평화의 종, 탑으로 재탄생했다. 남북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아이콘으로 변신한 이들 예술작품이 서울 중구 통일로 1번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2011년부터 이끌어온 DMZ 프로젝트가 올해는 'DMZ'전으로 관람객을 찾아온다. 문화역서울 284의 전시 제안으로 남북을 연결했던 경의선 열차의 출발점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오는 21일부터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

안규철 작가 'DMZ 평화의 종' [사진=문화역서울 284]

김선정 대표이사는 20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DMZ'전 간담회에서 "DMZ와 관련한 공간적·시간적 의미를 짚어보는 전시다. 미디어와 영상,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이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전시장 중앙에는 안규철 작가의 'DMZ 평화의 종'이 설치돼있다. GP 철조망으로 만든 작품이다. 올초 국방부는 GP 철조망으로 작품을 만들 계획이 있는 일부 예술인들에게 철조망 사용을 허용했다. 안 작가는 지난 1월 10여명의 작가들과 GP를 둘러봤고 철조망을 전달 받았다. 분단의 아픔에서 '평화의 장소'로 거듭나는 GP에는 철조망이 제거됐다. 그리고 무게 300kg를 자랑하는 'DMZ 평화의 종'으로 태어났다.

현장에서 만난 안규철 작가는 "감시초소형 종탑이다. 철조망을 녹여 무쇠로 된 종을 만들었다. 1953년에 DMZ가 생겼으니 지금까지 철조망이 밖으로 나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DMZ가 없어진다면 철조망을 무엇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다 '종소리'를 떠올렸다. 물리적 장벽을 이뤘던 것을 한자리로 모으는 소리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전시 기간 중에는 타이머가 설치돼 일정 시간 종 소리가 울려펴질 예정이다.

문경원-전준호의 '프리덤 빌리지', 백승우의 '마이라이프 인 워', 정연두의 '을지극장'(위로부터)[사진=문화역서울 284]

종의 무게는 90kg이다. 여기에 GP 철조망 10kg 분량이 사용됐다. 작가는 "생각보다 종소리가 좋진 않다. 쇠가 질겨야 소리가 잘 난다. 예전에는 무쇠로, 지금은 청동으로 만드는 추세다. 망간을 넣으면 소리가 더 잘 날 거다. 향후에 남은 철조망으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소리'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장벽이 없는 미디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들이 넘어가듯, 소리는 물리적인 구조물이 가로막고 있어도 바뀌어 퍼져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 장소가 문화역서울 284인데, 주소가 통일로 1번지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전시장 한켠에는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가인 이불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작가는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를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 No.2-인피티니 타입 B'와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를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 설치작품 '오바드 V를 위한 스터디'를 전시한다.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를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는 DMZ에 설치됐으나 더 이상 본래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구조물들의 형태를 활용한 작품 스케치다. 전작은 소이산 입구에 위치한 망루형 벙커를 활용한 작품 안이다. 후작에는 벙커 내부에 다각도로 분절된 거울 조각을 부착해 망루 밖 남한과 북한의 가족이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문화역서울 284에서 'DMZ'전에서 소개하는 작품을 설명중인 이불 작가 2019.03.20 89hklee@newspim.com

설치물 '오바드 V를 위한 스터디'는 4m 크기의 원형을 축소한 것으로 이 역시 GP의 철조망으로 만들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불 작가는 "최근 7개 GP에서 나온 재료 중 철만 모아 녹여서 만든 타워다. 원 디자인의 20%를 축소한 것"이라며 "날개와 날개 사이에 깃발과 모스, 무전용 시그널 등 텍스트가 형형색색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DMZ에 대한 이미지를 '홍보'와 '세뇌'로 갖고 있는 작가 백승우의 '마이 라이프 인 워'도 흥미롭다. 그의 작품은 역사 내 광고판처럼 높은 곳에 배치돼 있다. 광고판으로 주로 쓰이는 트라이비전 6개는 3면이 변화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보여준다.

백 작가는 "군대는 세뇌되는 공간으로 교육받았다. 그래서 광고판 형식으로 홍보라는 세뇌된 이미지를 사용했다. 실제로 DMZ 현장, 철거, 예비군 훈련장 사진 등이 삽입돼 있다. 모두 제 머릿속에 고정된 이미지로 채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시장에는 DMZ의 과거와 현재, 역사를 볼 수 있는 아카이빙 사진과 자료들이 가득하다. 서측복도와 TMO에서는 DMZ의 생명환경을 보여준다. 248km에 이르는 DMZ는 경기 파주부터 강원 고성에 이르는 한반도의 생태횡축이다. 이번 전시는 고성에서 백령도까지 전망대를 중심으로 DMZ 접경지역을 아카이브한 작업과 지형, 풍경에 주목한다. DMZ 식물들을 다룬 생태계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전시는 21일 개막해 오는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이어진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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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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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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