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연준 '서프라이즈'소화하며 널뛰기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05:06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09:4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출발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상승 반전한 뒤 재차 하락,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정책자들이 시장의 기대치보다 강한 비둘기파 행보를 취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블루칩과 대형주가 하락 압박을 받았고,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도 아래로 꺾였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 다음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서프라이즈’에 반색했다.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41.71포인트(0.55%) 떨어진 2만5745.6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8.34포인트(0.29%) 내린 2824.2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02포인트(0.07%) 소폭 오르며 7728.97에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연준 회의에서 정책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9월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점도표에서 내년 한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시됐고, 2021년 추가 긴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연준이 주요 쟁점과 관련해 원했던 해답을 모두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예상보다 온건한 기조를 선택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정책자들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 인내하겠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BMO 캐피탈 마켓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연방기금 금리가 2.40% 선에서 이번 긴축 사이클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2.53%까지 하락하며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23%로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5%에서 상당폭 뛴 수치다.

장 후반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아래로 꺾인 것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기업 수익성과 주가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무역 협상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폐지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이를 상당 기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는 한편 합의안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관세는 쓸모 있는 카드라는 주장이다. 그는 아울러 다음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합의점 도출에 대해 낙관했다.

종목별로는 글로벌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페덱스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4% 가까이 떨어졌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14억9000만유로에 달하는 EU의 과징금 소식에도 2% 가량 상승했고, 식품 업체 제너럴 밀이 실적 호조에 3% 가까이 뛰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