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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CEO가 직접 PT"...'확 바뀐' SK텔레콤 주총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6:59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6:59

의사봉 없애고 주주에 케이터링 서비스
한문투 정관도 한글로·주주와 대표이사 대화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 총회 성립 선언을 마친 박정호 사장이 곧바로 단상에 섰다. 한 가운데 스크린엔 SK텔레콤의 각 부문 사업 현황이 담긴 슬라이드가 나타났다. 박 사장은 주요 사업 현황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했다. 이어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이 차례로 나와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발표가 끝나자 '주주와의 대화' 순서가 이어졌다. 한 주주가 일어나 "연임하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박 사장은 "감동받았다"며 웃었다. 주총장에 참석한 청중들 사이에서도 폭소가 터졌다. 여타 주총장에서 반드시 들리는 의사봉 두드리는 소리는 이날 없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 4층 수펙스홀 강당에서 열린 SK텔레콤 주주총회의 풍경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주총을 "확 바꾸겠다"고 미리 예고한 바 있다. 주주친화 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한마디로 회사가 지난해 어떤 사업을 했고 성과는 어땠는지, 올해 이후 전망은 어떤지 등에 대해 주주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제대로 설명하겠다는 취지인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선 △의사봉이 없어졌고 △참석자들에겐 케이터링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주주들이 대표이사와 대화할 수 있는 순서도 포함됐다. 앞서 주주들은 주총에 참석하기 전 15페이지 분량의 상세한 사업 설명 자료를 각 가정에서 미리 받아봤다. 한문으로 작성된 기존 정관 문구는 모두 한글로 바꿨다. 주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크고 작은 개선 조치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같은 주총 개선 계획은 1년전부터 기획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와 같은 포맷은 작년 주총 직후부터 검토한 것"이라며 "작년엔 이른바 '주총꾼'들이 많이와서 주총이 주중구난방식으로 진행된 측면이 있다. 이에 IR 관련 부서들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서 오늘 같은 형식을 시도해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봉 두드리는 소리가 다소 형식적이고 권위적으로 들리는 측면이 있어 이를 없애기로 하는 등 여러 개선 사항들을 고민했다"면서 "이같은 주총 형식은 주총 참석자들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지속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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