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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 31일…명예 수문장에 최연소 문화유산 해설사 송재근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08:50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08:49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경복궁 홍례문 앞에서 '2019 수문장 임명의식'을 개최한다.

'수문장 임명의식'은 1469년(예종 원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수문장제도 설치와 수문장 임명(낙점)'을 역사적 근거로 해 진행되며 2명의 수문장을 임명한다.

2017년 수문장 임명식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올해 '명예 수문장'에는 해외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이 꿈인 최연소 문화유산해설사 송재근(15) 군을 임명한다. 송 군은 2015년(당시 만 11세), 최연소 문화유산해설사로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바 있다. 현재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9학년에 재학중이며 지금도 주말을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 무료 가이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송재근 군이 '청소년 문화유산 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의 역사 의식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모습이 옛 왕실의 안녕을 책임지던 수문장의 역할과 닮아 있어 올해 '명에수문장'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재근 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조선시대 직업군인인 수문군 갑사(조선시대 취재를 통해 선발돼 품계와 녹봉을 받는 직업군인)를 선발하는 취재(조선시대 하급관리 임용시험) 체험으로 곤봉, 활쏘기 등 조선 시대 무과시험에 응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취재 체험은 현장 접수자를 대상으로 경복궁 협생문 일원에서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연중 상설 진행되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의 특별행사인 본 행사는 경복궁 홍례문 앞에서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는 31일 당일에 운영되지 않는다. 한편 광화문 파수의식은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운영되고 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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