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퍼블리싱 체결, 펄어비스 투자심리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자체 제작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M) 중국 퍼블리싱 계약에 대해 중국 게임회사 ‘텐센트’가 유력하며, 그 규모로 2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펄어비스는 전날 중국 내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발표했지만, 비밀유지협약(NDA)에 의거해 계약 상대방과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2017년 연결기준) 대비 100분의 10이상으로 52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진=케이프투자증권] |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계약상대와 계약금액을 예측했다.
중국 퍼블리셔로 텐센트를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텐센트는 장르의 대표작에 대해 퍼블리싱 계약을 선점하는 성장전략을 추구한다”며 “중국 내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존에 확보한 넷마블이 제작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더불어 검은사막 M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퍼블리싱 계약 후보로 언급되는 중국 게임사 넷이즈는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연구원은 “넷이즈의 경우 자체 보유한 MMORPG 지식재산(IP)이 풍부하며, 퍼블리싱보다는 인기게임의 카피캣 출시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금액 규모로 2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그는 “검은사막 M의 중국진출 기대감이 높아, 계약금액이 모바일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하며 “밝혀진 계약금액 52억원을 포함해 총 계약금액으로 2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어 검은사막 M의 중국진출로 펄어비스 투자 심리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퍼블리싱 발표가 나오자마자 숏커버링이 발생하며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1분기 실적부진이 주가에 선반영 된 점으로 봤을 때, 공매도 물량이 줄어들며 앞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