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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자금성을 시민들에게 돌려준 문화계 명인 단지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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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5개월간 1200개 달하는 건축물 샅샅이 살펴봐
예능프로 등 홍보 통해 친근감 있는 자금성으로 탈바꿈
지난 2월엔 고궁박물원 개관 최초 야간 개장으로 각광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에서 고궁으로 불리는 자금성(紫禁城)은 중국 전통을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유산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7년간 '고궁 경영'을 마치고 이달초 퇴임한 단지샹(單霽翔)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 원장의 공로를 조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단 원장이 고궁의 대중화와 브랜드 가치 격상에 크게 기여했다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단지샹 중국 고궁박물원 6대 원장 [사진=바이두]

고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데도 불구하고, 그간 제한적인 외부 개방,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고리타분한 건축물로 여겨져 왔다.

단지샹 고궁박물원 원장은 이러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대중에게 고궁의 매력을 알리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고궁박물원은 명·청대에 지어진 고궁 건축물과 관련 소장품을 괸리하는 기구로 1925년 설립됐다.

1954년생인 단지샹은 중국 명문대학교인 칭화대에서 도시계획 석사 학위 및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어렸을 적 베이징 사합원 등 전통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전공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졸업 후 1980년부터 일본으로 건너가 4년간 역사도시 및 역사문화거리 보호 계획을 공부했다.

귀국 후 베이징시 계획국 부국장, 베이징시 문물국 국장, 국가문물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문물국 국장으로 10년간 재직한 후 2012년부터 7년간 고궁박물원 6대 원장으로 지냈다.

취임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고궁 안에 있는 1200개에 이르는 건축물과 9371개에 달하는 방을 둘러보는 일이었다. 이 모두를 둘러보는 데 장장 5개월이 걸린 것으로 전해진다.

단지샹 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고궁이 안고 있던 여러 문제점을 언급했다. 그는 “고궁의 70%가 외부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점, 99%의 고궁 소장품이 전시되지 않고 있는 점, 이로 인한 관람객의 낮은 관람 만족도”를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고궁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후 단지샹 원장의 지시에 따라 고궁박물원은 건축물 보수 및 환경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80년 전 불에 타 훼손된 옛 건축물들을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교학 및 연구 건물용으로 쓰이고 있다. 또 고궁의 미관을 해치는 135개 임시 건축물을 3년에 걸쳐 모두 철수했다.

고궁의 외부 개방 면적도 해마다 점차 늘려왔다. 2018년 기준 고궁의 개방 면적은 2014년 52%에서 80% 이상으로 확대됐다. 기존의 1%에 불과했던 고궁 소장품 전시율은 8%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기존의 딱딱하고 엄숙하게 느껴지던 고궁이 대중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고궁박물원의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많은 관련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소장품들을 소개했다. 그 결과 2017년 고궁 홈페이지 방문 수는 8억 9100만 건으로 늘어났으며, 186만여 건 이르는 소장품들을 온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015년에는 ‘석거보급(石渠寶笈) 특별전시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청명상하도 등 각종 국보를 이례적으로 전시해 이를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어 2016년 다큐멘터리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보수한다(我在故宮修文物)', 2018년 예능프로그램 '상신료고궁(上新了故宮)' 등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고궁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쓴다.

예능프로그램 상신료고궁 [사진=바이두]

그간 고답적으로만 느껴지던 고궁의 문화상품은 세련되게 디자인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고궁립스틱은 12시간 만에 2만개 주문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통 문양이 새겨진 6종의 고궁립스틱은 개당 199위안(약 3만3000원)에 불티나게 팔렸다.

지난 2월엔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궁박물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고궁을 야간 개장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우리 돈 160만원짜리 암표가 등장할 정도였다.

퇴임을 코앞에 둔 지난 2일 단지샹 원장은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해 고궁박물원의 문화사업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협약을 통해 고궁박물원은 인민일보 산하의 월간잡지 ‘국가인문역사’가 보유한 고궁의 문화상품 상표에 대한 독점 사용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향후 양측은 문화상품 전문팀을 구성해 고궁 문화상품 연구, 개발, 판매에 힘쓸 계획이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 그는 “영원히 고궁을 떠나고 싶지 않다. 기회가 된다면 고궁박물원에서 연구하고 싶다. 혹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다”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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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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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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