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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교과서, 체제선전에 세월호 이용…"우리조국은 무상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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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1독립운동에 "실패한 부르주아 운동…수령·당 없으면 안돼"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이 교과서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건 등을 자국 체제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1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은 또 '3·1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부르주아 민족주의라서 실패했다"는 등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이 입수한 교과서는 2015년 발행된 '사회주의도덕', '정보기술', '영어' 등 20여권이다. 당시 11년제였던 북한 의무교육 기간에 사용된 교과서다.

이 가운데 초급중학 3학년용 '사회주의도덕' 교과서에선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괴뢰정부(한국정부)는 구조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조국에서는 훌륭한 병원에서 무상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조국의 품이 아니라면 우리도 바다에서 죽은 남조선 아이들처럼 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고급중학 3학년용 '역사' 교과서에서는 '3·1 독립운동'에 대해 "봉기 실패는 부르주아 민족주의였기 때문이다"라며 "탁월한 수령과 혁명적인 당의 영도를 받지 않으면 어떤 투쟁도 승리할 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고 기술돼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3·1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식' 남북 공동개최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참가히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이에 탈북자 중 한 사람은 "북한에서 부르주아 실패라고 말하는 (3·1)운동 기념식에 참가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북한 교과서에는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거론하는 배경에 대해 "과거에 대한 사죄나 배상을 피하고, 과거 대동아공영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도(東京都) 고다이라(小平)시에 위치한 조선대학교에 비치된 책자. 조선대학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학교로, 일본 문부과학성이 인정한 정식대학은 아니다. 책장 위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이들을 부모감시 위한 '고발자'로

과거 중앙정보부(KCIA)에서 오랜기간 북한을 분석해왔던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은 아사히신문 취재에서 "(북한의 교육 목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무조건 숭배하는 시민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의 부모 세대들은 교과서에서 다룬 '무상의료'가 허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나눈 이야기를 학교에서 말할 경우, 숙청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강 전 장관은 "(북한) 교육에는 아이들을 고발자로 키우려는 노림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초급중학 3학년용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대원수님 혁명활동'에서 1990년대 중반 수백만명이 아사한 것으로 알려진 '고난의 행군'에 대해 기술한 내용에도 주목했다. 해당 교과서에서는 "미제 등의 정치군사적 도발과 경제봉쇄, 자연재해까지 이어졌다"고 설명돼있다. 

강 전 장관은 "나쁜 일이 일어나면 최고지도자의 책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며 "반복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생활이 심각하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이 아니라 세뇌"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교과서의 스타일은 북한이 세워진 70년전과 거의 같다"며 "북한이 세습제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 현실과 교과서 내용 간의 모순이 확대돼 언젠가 파국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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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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