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우즈의 우승은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재기 사례다." 'NBA 전설' 마이클 조던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극찬했다.
마이클 조던(56·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인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44·미국)를 언급하며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재기 사례"라고 평가했다.
조던은 이어 "나는 우즈가 다시 몸 상태를 이 정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무도 그가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우즈 자신만이 재기에 대해 믿음이 있었을지 모른다"며 찬사를 보냈다.
타이거 우즈와 마이클 조던이 2007년 5월 PGA 투어 대회 프로암에 함께 출전했다. [사진=가디언] |
조던은 3년 전 절친인 우즈에게 그가 다시 황제의 자리로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 말한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던은 우즈를 극찬했다. 여기에 "우즈는 자신감이 쌓이면 그 능력치가 상상하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아마 PGA 투어서 활약 중인 다른 선수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부활한 골프 황제에 대해 평했다.
타이거 우즈와 마이클 조던은 2007넌 5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우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 프로암 대회에 함께 나서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는 4월15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에서 그린 재킷을 입었다.
특히 부상과 이혼 그리고 스캔들을 딛고 5년1개월 만에 투어 통산 81승을 달성해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재기로 평가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던 역시 우즈 못지않게 재기에 성공한 선수로 꼽힌다.
그는 아버지 사망 이후인 1993년 은퇴를 선언, 마이너리그 야구 선수로 활약하다 1994~1995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 복귀했고 이후 시카고 불스를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농구계 전설' 마이클 조던은 커리어 통산 3만2292점을 기록해 카림 압둘 자바(71·은퇴), 칼 말론(55·은퇴), 코비 브라이언트(40·은퇴)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34·LA레이커스)에 이어
마스터스에서 5번째로 그린 재킷을 입은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의 대회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섰고 PGA 투어 통산 우승에서도 샘 스니드의 최다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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