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문일답] 통계청 "월별 지표 변동폭 커…분기로는 생산·투자 줄었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10:57

3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
"분기 기준 생산·설비투자 감소"
"동행·선행 순환변동치 10개월 연속 감소"
"전월비 하락폭은 둔화…증가한 경기지표 수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통계청은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지표가 모두 늘어난 것과 관련해 "월별 지표는 변동폭이 크다"며 "분기별로는 생산과 투자는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과 소비는 2월과 비교해 각각 1.1%, 3.3%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10.0% 증가해 생산·소비·투자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김 과장은 "설비투자는 24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했고 건설기성도 증가폭이 컸다"면서도 "월별 지표가 변동폭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주로 분기별로 보거나 경기지표를 보는데 분기별로는 전산업·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는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동행 순환변동치와 선행 순환변동치는 2월에 비해 줄었다. 두 지수 순환변동치가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최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긍정적인 점은 2월 하락폭이 컸는데 3월은 하락폭이 줄었다는 점"이라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구성지표 중 전월대비 증가한 지표 수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3월 산업활동동향(전월대비) [자료=통계청]

다음은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3월 달에 왜 전부 좋아졌나.

▲2월에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또 3월 특징으로 소매판매가 많이 늘었다. 설비투자는 2월에 상당폭 감소해 지난달에 반등한 성격도 있고 설비투자도 꽤 많이 늘었다. 24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증가폭 컸다.

-설비투자 24개월만 최대 증가 이유는.

▲2월 달 수입이 급감하면서 설비투자가 안좋았는데 그에 따른 반등효과도 있다. 항공기 수입이 늘었다. 또 지금 5G 관련 통신망 구축도 있고 휴대폰도 신제품 출시돼 영상음향 및 통신기기 늘면서 증가했다.

-1월에는 트리플 증가했고 2월 트리플 감소했다. 3월에 또다시 트리플 증가한 이유는.
▲월별로는 변동성이 크다. 또 2월은 설 효과도 있었다. 월별 지표 특성상 변동폭 큰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주로 분기별로 보거나 경기지표를 보거나 한다.

-투자 보면 3월 반등폭 있는데 1분기는 마이너스다

▲전산업하고 광공업은 마이너스다. 설비투자도 마찬가지다. 단 분기별로 보면 작년 4분기에 비해서도 올해 1분기 하락폭이 확대되거나 둔화되는 모습. 설비투자도 반도체 단기투자 기저효과 남아있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기성은 그간 3~4분기 연속 감소해 1분기에는 증가했다.

-동행 순환변동치와 선행 순환변동지표가 동반 하락한 이유는.

▲3월은 2월에 비해 반등하긴 했는데 반등 폭이 크진 않았기 때문. 두 지수 순환변동치가 연속 10개월 감소한 것은 최초다.

-소매판매는 전월비 기준으로 얼마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나.

▲전월비 소매판매는 3.3% 증가해서 2015년 2월 3.6%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 특히 가전제품과 승용차, 화장품 등 3개 품목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3월초 미세먼지가 심해서 공기청정기·의료건조기 판매도 늘었다. SUV·대형차 등 출시효과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앞으로도 반영될 예정이다.

-광공업생산 늘어난 것 관련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일시적 요인인가

▲아직 서버용 투자 회복 기미는 없다. 아무래도 최근 출시된 휴대폰들이 과거에 비해 반도체 탑재용량 증가하면서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하고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수주는 철도 등 증가품목이 늘었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 달라.

▲건설수주도 큰 규모의 수주 있을 때 변동이 크다. 올 3월에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A노선이라고 해서 2조4000억원 규모 계약이 있어 큰 폭의 상승 보였다.

-건설기성은 얼마 만에 최대폭 증가인가.

▲3월에 8.9% 증가했는데 11년 12월 11.7% 이후 87개월 만에 최대치다. 건설기성은 최근 분기로 보면 3-4분기 감소했다. 그런 기저효과로 늘었다. 다만 아직까진 주택경기가 좋은 상황 아니라 앞으로의 흐름이 증가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 지켜봐야한다.

-그러면 3월은 전월대비로 보면 지표가 좋고 분기로 보면 그렇게 좋다고 얘기하긴 힘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어떻게 봐야하나

▲종합적으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폭 하락했다. 그런데 긍정적인 것은 2월 하락폭이 컸는데 3월은 그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는 점이다. 전월대비 증가한 구성지표 수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하락폭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동행지수서 증가한 지표는 어떤 것이 있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지표로 구성된다. 2월에는 0% 두 개 빼면 마이너스였는데 3월엔 증가지표 3개가 있다. 종합지수도 지난달 증가한 지표 수가 2월에 비해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 단 2월에 떨어지고 3월에 올라갔다. 수준자체는 1월 수준으로 갔기 때문에 평균으로 보면 분기는 작년 4분기에 비해 올해 1분기는 좋지 않다. 1월 수준에 못 미쳤기 때문에 경기종합지수는 회복을 못했다고 보면 된다.

-3월 지표 기준으로는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나

▲그건 좀 봐야한다. 지금 동행지수로 보면 소폭이지만 하락했고 그게 앞으로도 생산같은 경우 반도체 품목 일부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바닥을 쳤다고 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1분기 제조평균가동률 71.9%는 언제이후로 가장 낮나

▲2009년 1분기 66.5% 이후 최저치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