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손학규, 지도부 사퇴 촉구 당직자 해임...하태경 “독단과 아집 뿐”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4:25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4:28

3일 비공개 최고위회의서 바른정당 출신 2인 해임
손학규 "해당행위자, 징계절차 밟겠다"
하태경 "징계위도 없이 사퇴 요구했다고 잘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현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한 중앙당 당직자 2명을 3일 즉시 해임했다.

강제 사보임 문제로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하태경, 지상욱 의원 등은 즉각 입장을 내며 손 대표에게 이제는 독단과 아집만 남았다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문병호 전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손학규 대표 옆자리에 앉아 있다. 2019.05.03 yooksa@newspim.com

손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을 해임했다.

앞서 손 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어제 당의 일부 전현직 원외위원장, 전현직 당직자가 모여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과 함께 현 지도부를 나가라고 요구했다”며 “누구든 충정으로 당 지도부 비판은 가능하지만 근거 없는 사실과 허위사실 유포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더 나아가 어제 발표한 결의문은 당헌당규 위반이다.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계파패권주의 부활시키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며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일부 세력에 경고한다. 이러한 해당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헌당규상 징계절차로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 후 즉각 본보기 차원에서 현직 당직자 2명을 즉시 해임했다. 현 전략홍보위원장과 임 법률위원장은 바른정당 출신이다. 민주당-국민의당 출신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손 대표가 본격적으로 자신에게 반발하는 바른정당계 인사들을 배제하고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하태경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손 대표는 민주주의 초심을 잃었다.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당 중앙조직 위원장 2명을 해임했다”며 “징계위원회도 열지 않고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이유 하나로 멋대로 해임한 것이다. 민주적 절차 무시가 도를 넘어 독단과 아집만 남았다”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이어 “손 대표 독단에 맞서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바른미래당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7명의 최고위원 중 5명이 최고위원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고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정무직 당직자 132명이 손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당원의 목소리도 마찬가지”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01 mironj19@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