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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프리카돼지열병 코 앞...中·베트남서 입국 땐 축산농가 방문 말길"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6:08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6:09

문대통령, 3일 SNS에 직접 글 올리며 각별히 당부
"아시아 흔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추세 빨라"
"치사율 100%, 백신 없어...안전한 먹거리 확보 최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중국에서 창궐한 치명적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 세계의 식품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작은 행동을 모아 큰 불행을 막아내는 우리 국민의 힘이 필요할 때"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의 위험한 병"이라며 "현재 예방 백신이 없고, 냉동육에서도 수년을 생존할 정도로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높다. 유입되는 순간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아시아를 흔들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SNS]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 유럽에서만 발생하던 것이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아시아 주변국으로 확산 중"이라며 "우리 코 앞까지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돼지열병 발생국에 다녀왔다면 축산농가 방문을 피해주시고, 감염된 축산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양돈 농가에서는 돼지 사료에 정성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동안 총리실을 중심으로 구제역, 조류독감 등 가축 감염병에 잘 대처해왔다.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예방을 위한 행동에 모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농협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에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 <용어설명>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virus)

ASF는 돼지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감염된 돼지는 처음 며칠 동안은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서서히 식욕을 잃고 우울해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원산으로 희고 몸집이 큰 요크셔 돼지는 사지가 보라색으로 변하고 귀와 배에 출혈이 발생한다. 그러다 감열 수일 안에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 숨을 거둔다고 한다. 치료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아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ASF는 감염된 돼지의 혈액, 조직, 분비물, 배설물 등을 통해 직접 전파되거나, 연진드기 또는 음수통과 사료통 등 간접 수단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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