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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유승민의 남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 선장으로 우뚝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0:56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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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
이해찬 5선 지역구서 재선 성공한 관악의 보수
김무성계에서 유승민계로...사보임 파동 주역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유일한 배우 출신 정치인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 출신인 그는 배우 장동건과 동기이며, 명문연극단 연우무대에서 배우 송강호와 함께 생활한 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배우 생활을 접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7대 서울시의회 시의원(관악1선거구)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0년에는 관악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의 쓴잔을 마셨다.

지역구인 관악을은 서울에서 호남 출신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보수정당에게는 불모지 중의 불모지인 관악을에서 오 원내대표는 보수정치의 길을 걸었다.

관악을은 1988년 13대부터 17대까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리 5선을 한 지역이다. 오 원내대표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하지만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단일후보인 이상규 통진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후 통진당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해산되며 보궐선거가 열렸고, 다시 출마한 오 원내대표는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로 민주당 계열 표가 분산되며 당선됐다.

오 원내대표의 선거운은 20대에도 계속됐다. 재출마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행자 국민의당 후보가 이번에도 민주당 계열 표를 나눠가지며 관악을에서 보수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의 전폭적 지원 속 금배지를 달아 김무성계로 평가받았다. 계파상으로는 비박(비박근혜계) 쇄신파로 분류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개특위 사보임을 반대했던 유승민, 오신환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9.04.25 yooksa@newspim.com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지도부와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하며 대통령 탈당 및 진상규명, 쇄신을 강력히 주장했다. 탄핵 심판에는 새누리당 몫 소추위원으로 참여했다. 2016년 12월 말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바른정당에서 수석대변인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바른미래당 합당 후에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을 맡았다. 김무성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함께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남았다. 이후에는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특히 패스트랙(신속처리안건) 사보임(상임위를 옮기는 것) 과정에서 더욱 유 의원과 가까워졌다.

보수 불모지 관악을에서 한국당 후보로 나섰고,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도,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도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며 선굵은 정치를 지향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자신의 SNS 등에 스스로 유행어 ‘가즈아(’가자‘는 뜻을 가진 신조어)를 쓴 사진 등을 올리며 홍보하고 있다.

다만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계기는 최근의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였다. 바른미래당 지도부 재편의 단초가 된 '강제 사보임'의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이었던 오 원내대표는 당시 패스트트랙 지정안건으로 올라갔던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당과 다르게 소신껏 반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오 위원이 사개특위에서 반대표를 던진다면 여야 4당이 약속한 패스트트랙 지정은 불가한 상황이었다.

그러자 "사보임은 없을 것"이라고 했던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 위원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배제시키고 채이배 의원을 임명하는 강제 사보임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당내에서 바른정당계 의원들 뿐 아니라 일부 국민의당 계열 의원들까지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한 퇴진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19대 총선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신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결국 김관영 전 원내대표가 지난 8일부로 사퇴를 선언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지도부 개편이 이뤄졌다.

풍랑 속의 바른미래당, 관건은 오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다. 그는 출마 선언 당시 "우리 모두가 죽기를 각오하고 변화의 길에 나서야한다. 그 길이 궁극적으로 사는 길"이라면서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를 퇴진시키겠다는 공언이었다. 그러면서 "안철수·유승민 두 창당 주역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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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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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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