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우리 함께 '색맹의 섬'에서 살아보는 건 어떤가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트선재센터 7월 7일까지 '색맹의 섬' 개최
사회 속 '관계'와 '공동체' 의미 조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우리는 다른 이들을 얼만큼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을까. 사람으로 인해 훼손된 자연을 나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비 미술전공자가 예술가에게 그림을 그려야하는 이유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는 관계를 맺고 '함께'하기 때문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전시 '색맹의 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아트선재샌터 1, 2, 3층에서 전시 '색맹의 섬'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8명(팀)이 참여해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각자의 방식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우르슬라 비에만&파울로 타바레스 '산림법' 중 2019.05.16 89hklee@newspim.com

아트선재센터는 공감과 생태적 사고를 중심으로 끌어오고자 이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 제목인 '색맹의 섬'은 신경인류학자 올리버 색스가 희귀한 풍토병에 주민 개개인과 공동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고자 떠난 섬 여행을 기록한 책 제목에서 가져왔다.

소설에 등장하는 유전적 영향으로 인구의 5% 이상이 전색맹인 인구 700명의 작은 섬 핀지랩. 이곳을 방문해보니 오직 색맹만 모여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소수의 색맹 인구가 다수의 정상 색각 인구 안에 섞여 있었다. 이들은 공통된 경험과 지식, 감수성을 나누며 하나의 공동체를 꾸려가고 있었다.

이렇듯 사회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에 접근한 이 전시는 사진과 영상,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으로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게 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비요르 브라운의 작업 중 새와 함께 새집을 만든 결과물 2019.05.16 89hklee@newspim.com

2층 전시장 영상 작품 '산림법'은 아마존 지역에서 살아있는 숲의 권리를 주장한다. 개발과 대규모 채굴 압박, 법적 투쟁에서 승리한 사건을 다룬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보다 밀접하고 친밀하게 설정하고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우리는 계속해서 저항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땅은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라고 강력하게 외친다.

비요른 브라운의 작업도 흥미롭다. 그는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의 교차점을 찾는다. 그중 새와 공동으로 새집을 만드는 작업이 눈길을 끈다. 새집을 만들고 싶었던 작가는 직접 만들려다 새가 훨씬 더 새집을 짓는데 유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핀치 두 마리를 집에 들인다. 그는 새집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하고 새가 그 재료를 받아 집을 짓는 과정을 영상과 결과물로 설치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임동식 작가와 우평남 작가 2019.05.16 89hklee@newspim.com

'농민이 더 큰 자연예술가'라는 생각으로 미술 작업을 해온 임동식 작가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그는 생태 미학적 외경감과 인류의 원초적 감성에 대한 그림움을 기반으로 작업해왔다. 미술을 전공하고 그림을 그려왔지만 그는 '그림을 그려도 그만, 안 그려도 그만'인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렇게 30여 년간 농촌에서 생활하며 예술행위를 재점검하는 시간이 계속됐다.

이후 마을을 떠난 임동식은 더욱 작은 단위의 관계와 공동체 안에서 생태적인 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러한 시선을 가진 동료를 만난다. 그가 바로 우평남이다. 우평남을 만나면서 임동식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친구가 권한 풍경' 시리즈를 비롯해 작업실이 있는 공주와 그 인근의 숲, 들판, 나무 등을 그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마논 드 보어의 영상 작품 '벨라 마이야와 닉: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무엇인가로, 무엇인가' 2019.05.16 89hklee@newspim.com

우평남이 임동식에게 그림의 시선을 제공하고, 임동식은 우평남에게 그림을 그려볼 것을 제안한다. 이렇듯 미술교육의 유무와 성장 배경을 떠나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의 변화가 축적된 예술 작품으로 남겨지게 돼 더욱 뜻깊다.

이외에도 전시장 내부와 외부 곳곳에 보급형 IP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파트타임스위트의 '이웃들 ver.1.0'과 한 가지 주제 아래 편집된 사진으로 연출하는 김주원의 '과거가 과거를 부르는 밤(편집 1-2)', 상대를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논 드 보어의 영상 작품 '벨라 마이야와 닉: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무엇인가로, 무엇인가' 등 '함께 있음'에 주목하는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