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최헌규의 금일중국] 화웨이와 함께 흔들리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국 상무부 조치에 따라 구글이 중국 화웨이(華爲)에 대해 핵심 부품과 기술 제공을 중단키로 함으로써 앞으로 삼성과 화웨이 등 스마트폰 업체들 사이에 독자 또는 겸용 운용체제(OS) 구축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업계 안팎에서는 '화웨이 금지령'이 85%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운용체제 시장 구도를 뒤흔들 것이며 구글에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이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8월 중순으로 90일 유예한 것도 이에 따른 미국측 피해를 우려한 때문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당국의 조치로 구글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기타 서비스 분야에 있어 화웨이에 기술과 협력 지원을 잠정 중단하게 된다. 화웨이가 오픈 소스 모델이외에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 대한 모든 사용권한을 상실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20일 "이런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계속 개발 유지해나갈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중국내 스마트폰과 PC 시장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들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블랙 리스트)에 올렸다. 이 조치로 화웨이가 앞으로 구글로부터 스마트폰 등 핵심 제품과 기술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18년 화웨이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의 글로벌 핵심 부품 공급상 가운데 미국 기업 비중이 35.8%에 이른다.

화웨이는 미국의 거래 제재에 따라 글로벌 시장 영업에서 타격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화웨이 휴대폰 사용자들은 앞으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 말하자면 화웨이폰으로는 G메일, 구글플레이, 유튜브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구글 플레이 로고 앞에 놓여진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2019.05.20. [사진=로이터 뉴스핌]

 

물론 중국 내에서는 이들 영역의 일부 서비스가 중국산으로 이미 대체됐고, 유튜브의 경우 어차피 중국내 서비스가 차단돼 있어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할 수 있다.하지만 해외의 화웨이폰 사용자들에게는 구글 서비스 이용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만약 화웨이가 GMS를 지원하지 못할 경우 엄청난 고객들이 화웨이폰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 매출 손실이 1억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화웨이는 5G 글로벌 선두기업이자 중국 기술 굴기(중국제조 2025)의 상징으로,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최근 몇년새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호평받는 상위 브랜드로 떠올랐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화웨이 폰은 거의 애플 아이폰과 어깨를 겨루는 프리미엄 휴대폰의 대명사로 여겨진다. 화웨이가 최근 신제품 신모델이 나오면 가장 먼저 유럽에서 론칭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해외 판매 비중은 이 회사 전체 판매량의 40%로 해외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시장 연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2018년 전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700만대로 전해 보다 4%줄어들었다. 하지만 화웨이의 같은해 4분기 유럽 출하량은 전년비 55.7% 증가,  1330만대의 출하량, 23.6%의 점유율로 유럽 3대 휴대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중국 베이징 시내의 행인들이 화웨이 기업 빌딩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19.05.16.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당국의 '화웨이 금지령'에도 화웨이 폰을 사용하는 개인들이 GMS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설치할 수는 있지만 승인 접근의 벽에 부딪칠 것이다. 단기적으로 화웨이가 글로벌 영업에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오랫동안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지위를 누려왔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85%가 넘는다. 한국의 삼성과 중국 화웨이 샤오미 OPPO 등 세계 유력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모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이번 조치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체제의 공신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됐다. 화웨이에 대한 핵심 부품 및 기술 공급 중단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 대한 신뢰에 흠이 갈 것이란 전망이다.

화웨이 사태는 중국은 물론 세계 IT기업들로 하여금 기술 독립 움직임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기 회사가 언제 제2, 제3의 화웨이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동시 운용이 가능한 자체 운용체계를 갖추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경우 앞서 사전 준비를 해왔지만 지금부터 자체 칩과 함께 독자적 운용 체제 핵심 기술을 구축하는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화웨이 외에 다른 중국 휴대폰 기업들 역시 미래 사업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독자적 핵심 기술 개발에 뛰어들 움직임이다.

한편 미국 당국이 '화웨이 금지령'에 90일 뒤라는 꼬리표를 단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입을 타격을 우려한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 직후 미국 관리는 프랑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다른 파트너들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계약 의무를 이행해야하는 문제를 감안해 이번 조치의 시행을 8월 중순으로 90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