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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노리개:그녀의 눈물', 조금 더 조심스러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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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여배우 정지희(민지현)의 죽음과 함께 알려진 대한민국 최악의 성추문 사건. 가진 거라곤 집념뿐인 맨땅뉴스 기자 이장호(마동석)는 정지희가 공개한 인물과 그 주변을 조사하며 진실을 밝히려 한다. 하지만 가해자로 드러난 이들은 권력으로 사건을 무마하고, 수사조차 진전되지 않으면서 진실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영화 '노리개:그녀의 눈물' 스틸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영화 ‘노리개:그녀의 눈물’은 화려하게만 보이는 연예계의 이면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해 감독, 언론사 대표 등에게 성상납을 하다 결국 자살을 택한 여배우 정지희가 사건의 중심인물. 알려졌다시피 정지희는 고(故) 장자연을 모티브로 했다. 

실제 영화는 많은 부분 실화를 차용했다. 그간 각종 뉴스 혹은 증권가 정보지(찌라시)에서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그래서 공포감이 더 크다. 더 무섭고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안타깝게도 그 이상의 역할은 해내지 못한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어떠한 영화적 재미도 챙길 수 없다.

무엇보다 전개 방식이나 인물 묘사가 단순하다.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는 사건 나열식 서사 구조에 선과 악이란 이분법적 사고로 나뉜 인물들이 무심하게 놓여져 있다.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자극적인 장면들(물론 실상은 더 끔찍했겠지만)을 넣은 것도 아쉽다. 특히 지나치게 변태적인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여자 판사에게 성적 학대 트라우마를 부여하는 등의 설정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법정 영화라 과거 사건을 대부분 짧은 회상으로 해결해야 했다. 악역이나 피고로 표현된 이들의 악행이 한두 신으로 다 표현돼야 했다. 그 안에서 악마성을 보여주려면 극적인 장치가 필요했다”는 게 메가폰을 잡은 최승호 감독의 최초 변이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무난하다. 마동석, 민지현, 기주봉(현성봉 역), 서태화(이성렬 역) 등 좋은 배우들이 포진해 극을 채웠다. 반면 검사 김미현 역의 이승연의 연기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제 몫을 하지 못한다. 감정에 호소하는 표정과 말투가 지나치게 작위적이라 몰입을 방해한다.

풋풋한 신인 시절 변요한(박지훈 역)을 보는 것도 분명 반가운 일이다. 다만 큰 비중도 없는 그를 이제 와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는 것이 이 영화를 만든 취지와 어울리는지 의문스럽다. 지난 2013년 한 차례 개봉했으며, 두 번째 개봉일은 오는 6월 5일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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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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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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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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