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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 시대 활짝 열어젖힌 중국 영화 거장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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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영화 시장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급기야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찰리우드’(China+Hollywood)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일각에선 향후 5년 내 중국이 할리우드를 제치고 전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 영화 시장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발전도 거듭하고 있다. 올 초 개봉한 SF 영화 ‘유랑지구’는 참신한 설정과 할리우드 못지않은 시각효과로 중국과 북미에서 영화 흥행에 성공하면서 중국 영화의 질적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늘날 중국 영화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 하는 데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이들로는 세계적인 영화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등 수많은 명장 감독들을 빼놓을 수 없다.

◆ 중국 5세대 대표 감독, 장이머우

장이머우 [사진=바이두]

세계적 명감독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 거장인 장이머우는 ‘붉은 수수밭’, ‘인생’, ‘영웅’ 등 숱한 명작들을 탄생시킨 인물로 중국 5세대 감독에 속한다. 중국 5세대 감독은 1980년대 북경영화학교를 졸업한 감독들을 일컫는다. 

장 감독은 1988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붉은 수수밭’으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중국 영화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는 영화 감독뿐 아니라 연출자로서도 활약 중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식에 이어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총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장이머우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장이머우의 스승 4세대 감독, 우톈밍

우톈밍 [사진=바이두]

중국 영화 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인물로 평가 받는 감독이 우톈밍(吳天明)이다. 그는 장이머우, 천카이거 등 5세대 감독의 스승으로 알려진 4세대 영화감독이다.

1983년부터 시안(西安)영화제작소 소장의 신분으로 4세대 감독들을 대거 등단시키며 5세대의 황금기를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 감독은 대표작 영화 ‘변검’을 남긴 채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 홍콩 범죄영화의 마지막 명장, 두치펑

두치펑 [사진=이뎬파이항방]

홍콩 범죄영화의 마지막 명장으로 불리는 두치펑(杜琪峰, 조니 토) 감독. 한때 아시아를 호령하던 홍콩 영화산업이 1990년대를 넘어서면서 가파르게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홍콩영화의 재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진 인물이 두치펑 감독이다. 그는 2000년대 이후 ‘흑사회’, '화려한 샐러리맨', '블라인드 디텍티브' 등 많은 명작을 쏟아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이들 영화는 칸, 베니스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과거의 홍콩 누아르를 자신의 스타일로 계승하는 작가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영화 '마약전쟁'은 한국에서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 무협영화의 지존, 쉬커 

쉬커 [사진=이뎬파이항방]

홍콩 감독 쉬커(徐克, 서극)는 '황비홍', '천녀유혼' 등을 희트작을 탄생시킨 무협영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지난 2011년 중국의 첫 3D 무협영화인 ‘용문비갑’을 제작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 '신용문객잔'을 3D로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특수효과에만 총 제작비의 4분의 1인 5000만 위안(약 85억원)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쉬커 감독은 한국, 중국, 홍콩 합작영화 '칠검'을 연출하기도 했다.

◆ 흥행보증수표, 펑샤오강

펑샤오강 [사진=이뎬파이항방]

중국 본토 출신의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은 다수의 흥행작을 연출해 중국 영화계의 ‘흥행보증수표’, ‘새해 특선 허수이폔(贺岁片) 대작의 대부’로 불린다. 1997년 개봉한 ‘갑방을방’을 시작으로 족족 신년 특선 영화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표작에는 ‘1942’, ‘당산대지진’, ‘비성물요’가 있다.

중국에는 그의 이름을 딴 ‘펑샤오강영화공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93만㎡에 주요 영화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영화테마파크로 오늘날 하이난(海南)성 하어커우(海口)시 대표적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 홍콩 누아르의 대부, 오우삼

오우삼 [사진=이뎬파이항방]

홍콩 느아르의 대부로 불리는 오우삼(吳宇森) 감독. 그는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첩혈쌍웅’, '첩혈가두', '첩혈속집' 등 홍콩 누아르 장르를 창시하고, 전 세계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하드 타켓', '브로큰 애로우', '미션 임파서블2' 등으로 세계 시장을 호령한 인물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던 그는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중국에서 '적벽대전1, 2', '태평륜1, 2'을 연출했다. 지난해엔 우리나라에서 하지원, 후쿠야마 마사하루 주연의 범죄액션영화 ‘맨헌트’를 개봉했다.

◆ 영상 미학의 거장, 왕가위

왕가위 [사진=이뎬파이항방]

1988년 ‘열혈남아’로 데뷔한 왕가위(王家衛) 감독은 ‘아비정전’, ‘중경삼림’ 등을 발표하며 세기말의 혼돈과 반환을 앞둔 불안한 홍콩의 시대상을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그려내 세계적 명성을 날린 감독이다. 그가 연출한 영상 미학과 독특한 촬영 기법은 당대 아티스트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1997년 ‘해피투게더’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감각적인 스타일에만 치중한다’는 세간의 혹평을 일축했다. 이어 발표한 ‘화양연화’를 통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

최근 왕 감독이 연출한 양조위, 장만옥 주연의 ‘화양연화’가 4K 화질로 복원돼 내년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코미디 영화 제왕, 주성치 

주성치 [사진=바이두]

'쿵푸허슬', '소림축구' 등의 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한 주성치(周星馳) 감독은 코미디 영화의 제왕으로 불린다. 기발한 상상력과 기상천외한 웃음의 미학을 선보이는 그는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개봉한 ‘미인어’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34억 위안으로 중국 박스오피스 상위 10권에 랭킹 되어 있다. 최근 주성치 감독이 ‘미인어2’ 제작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져 있다. 중화권에서 크게 흥행한 '창장 7호'도 그의 작품이다.

◆ ‘패왕별희’ 감독, 천카이거

천카이거 [사진=이뎬파이항방]

천카이커(陳凱歌) 감독은 1993년 ‘패왕별희’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일각에선 ‘패왕별희’ 이유로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다는 평도 있다.

지난해 그가 연출한 블록버스터 대작인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했던 그의 작품 가운데 허니자이이치(和你在一起)도 두게더란 제목으로 한국에서 상영된 바있다. 

◆ 대만 출신 미국적 중화권 감독, 리안

리안 [사진=이뎬파이항방]

'와호장룡', '색,계', ‘브로크백 마운틴’ 등으로 잘 알려진 리안(李安) 감독은 대만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적 보유자라는 점에서 대만 출신의 미국 감독으로 불린다. 리안 역시 중화권 최고 반열의 영화감독으로 꼽힌다. 

리 감독은 상 복이 유난히 많은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시아권 영화제를 비롯해 칸·베를린·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감독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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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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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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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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