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ECB 금리 동결 기조 속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6월07일 01:42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01:4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연말이 아닌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더 비둘기파적인 ECB를 기대했던 일부 시장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2%) 내린 374.0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7.67포인트(0.23%) 하락한 1만1953.1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3.57포인트(0.26%) 낮아진 5278.43에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63포인트(0.55%) 오른 7259.85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ECB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주목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올해 여름에서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결정이 ECB 정책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ECB는 올여름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미뤘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0%, 한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와 마이너스(-) 0.40%로 유지했다.

그러나 앞서 ECB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너무 높다고 평가한 시장은 ECB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오히려 0.1%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실망감을 나타냈다. ECB의 발표 이후 유로화는 오히려 상승했으며 일부 주식시장도 상승 폭을 반납했다.

클로스 브러더스 자산운용의 낸시 커틴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금리가 이미 0%이고 재정 수단이 나오지 않아 옵션이 다소 제한적”이라면서 “양적 완화(QE)를 연말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점점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또 한 번 변경한 것은 ECB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와 맞추기 위한 또 다른 절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 위협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에서 미국 측과 멕시코 협상단이 만나 진전이 이뤄졌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도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의 신용 문제와 미국의 관세 위협을 언급하며 멕시코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피치는 멕시코의 신용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르노가 합병 제안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주가는 0.09% 상승했으며 르노는 6.41% 급락했다. 엔터테인먼트 원의 주가는 마크 고든 회장의 사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15.83%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 상승한 1.129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0.237%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