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신보수의 길] ③'요즘 애들' 정원석 위원장, 386을 정조준하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07: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BTS 꿈꾸는 88년생 벤처사업가 정원석
“물리적 나이보다 정신적 나이가 중요하다”
“보수가 역동성 있게 미래세대 선점하면 필승”

[편집자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폭망’한 한국 보수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4%에서 최근 들어 30%대 중반까지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만 있으면 수구 보수로 회귀하려는 꿈틀거림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새도 좌우 날개가 균형이 맞아야 잘 날 수 있다’는 오래된 정치 격언처럼 보수가 건강하게 재편돼야 한국 정치가 발전한다. 뉴스핌은 새로운 보수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여의도 안팎에서 보수 정치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신보수의 길을 탐색해봤다.

<목차>

① "인물 아닌 가치 중심으로 모여야"…'청년 보수' 정현호의 돌직구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30대가 정치 주도해야 희망 있다”

③ '요즘 애들' 정원석 위원장, 386을 정조준하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각광 받던 청년 벤처 사업가가 업종을 변경했다. 변경한 업종은 다름 아닌 ‘정치’였다. 정원석 자유한국당 강남을 당협위원장 얘기다.

1988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정 위원장은 기존의 벤처사업을 동업자에 모두 넘기고 보수 청년단체인 주식회사 ‘청사진’을 만들었다. 원래는 어느 정도 자기 사업을 안착시키고 유학도 다녀온 뒤 준비가 되면 정치권에 뛰어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가다간 20년 후에 보수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단다.

청사진 공동대표들과 보수재건에 대해 머리를 맞대던 그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제도권, 즉 보수 정당 안으로 직접 들어와 보수재건에 직접 일조해야 한다고 결심한 것.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오디션에 참가한 계기가 됐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본 한국당은 너무 ‘올드’했다. 구조적인 문제였다. 당 내 청년들마저 진짜 개혁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래서 정 위원장은 본인이 그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청년보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청년이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그런 면에서 정 위원장은 ‘물리적 세대교체가 아닌 정신적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정신적 세대교체 필요…젊은이들이 제 발로 당 찾게 하라”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젊은 보수층, 반 문재인 내지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젊은이들이 의지할 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 브랜드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걸 한국당에서 해줬으면 하는데, 한국당은 소위 말하는 요즘 ‘갬성(감성)’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죠. 그게 나빠서가 아니라 연배가 안 맞으니 공감이 안 되는 겁니다. 저희 당 국회의원 평균연령이 환갑이거든요.”

구조적인 문제였다. 청년들과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기 힘든 구조였다. 그나마 당이 최근 청년을 강조하며 기회를 넓히고 있지만 그마저도 ‘어른들 입맛에 맞는 청년’들을 내세우기 일쑤였다.

“당 내외에 여러 보수단체가 있지만, 지나치게 이념지향으로 가는 단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보편적인 청년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죠. 확장성의 한계가 있는 겁니다. 저는 지금도 당내 어르신들을 만나면 ‘청년에게 인정받는 청년을 써야지, 노인에게 인정받는 청년을 쓰는 것은 대리만족일 뿐’이라고 말씀드려요. 외연확장이 될 수가 없는 거죠.”

청년이 인정하는 청년, 이는 단순히 어린 나이의 청년이 아니다. 청년들의 ‘갬성’을 이해하고 변화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런 면에서 정 위원장은 ‘물리적 나이’가 아닌 ‘정신적 나이’로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세대교체입니다. 꼭 물리적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세대를 교체할 수 있는 마인드와 역량을 갖춘 60대도 좋고 20대도 좋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젊은 감각만 가지고 있는 분으로 바뀌면 그게 바로 세대교체죠. 아직도 당 안팎의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분법적 사고가 많습니다. 이념성을 내려놓자고 하면 바로 ‘빨갱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거죠. 이념성을 내려놓자는 것이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념을 내려놓으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용주의적인 공감을 베풀어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거죠.”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당 내 세대교체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당의 뿌리 깊고 구조적인 올드함에서 탈피하려면 젊은 사람들이 제 발로 당을 찾도록 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에게 이 정당에 참여하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스펙이 쌓이든 뭐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요. 요즘 20대들은 비용편익계산이 매우 잘 서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당은 젊음에 대해 비용을 지출한다는 개념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을 겁니다. 젊은 사람들을 고객으로 보고 이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뭔지, 이들의 진짜 고민과 고충이 뭔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표님께 로스쿨 특강이나 콘서트를 하시라고 말씀도 드렸어요. 요즘 주요학교 문과 학생들 90%가 로스쿨을 생각하거든요. 이들은 로스쿨에 있어 도움 될 만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하고보죠. 황 대표님, 법조인으로서는 스펙 최고입니다.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에 당 대표까지. 거기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 율사 출신 당 내외 인사들을 모아 대학교에서 3일 연속 로스쿨 콘서트 열면 몇백명이 몰릴 겁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진짜 애들이 모일까?’ 되물으세요. 지금까지 그들에게 젊은이들은 고객이 아닌 ‘동원’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이해를 잘 못하시는 거죠.”

◆“보수가 역동성 있게 혁신하면 승리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당내 직책이 있기에 인터뷰 내내 정 위원장의 말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그의 생각만큼은 그 누구보다 ‘요즘 애들’스러웠다. 그런 그에게 보수정치가 나아갈 길을 물었다. ‘미래, 혁신, 역동성’이라는, 보수의 가치와는 다소 다른 단어들이 나열됐다.

“보수가 선점해야 할 키워드는 미래와 혁신, 그리고 역동성입니다. 진보가 보수에게 결정적으로 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보수가 진보기질을 빼앗아 오는 순간이거든요. 보수는 항상 안정적이고 기존의 시스템을 잘 유지해 전수하는데 초점을 둔 반면, 진보진영은 시스템이 없습니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면서 세력화되고 집권을 하는 거죠. 지금 정권이 소득주도성장과 재벌개혁을 내세우는 것도 기존의 시스템을 흔들고 싶어서이고, 그래서 경제적인 비효율을 감내하면서까지 정책적 어젠다(agenda)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겁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예요. 아직 우리 사회 주요 세그먼트(부분)들은 여전히 보수성향이고, 그것이 ‘샤이보수’로 전향된 것뿐입니다. 인프라가 갖춰진 보수가 진보의 기제를 끄집어와 기존의 인프라에 맞춰 리브랜딩을 하면 그 때는 보수가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죠. 그러니 내년 총선이 결정적인 거예요. 진보진영이 과반을 확보하면 판을 바꿀 수 있을 테니, 저쪽은 황교안 대표를 저격해 ‘공안 vs 386세대’라는 프레임으로 구도를 형성할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원내 1당을 유지하거나 견제할 수 있는 수준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신연령대로 세대교체가 되면 판을 바꾸진 못하겠죠. 우리는 반대로 ‘386 vs 미래세대’로 바꿔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겁니다.”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들은 ‘올드’하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가수들은 ‘뉴’하잖아요. 한국당도 대표가 황교안일지라도 한국당의 메시지를 대리해 발언할 사람들은 방탄소년단 못지않아야죠. 다행히 황교안 대표가 중도확장에 있어 청년과 브랜드 리뉴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준비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한국당이 여의도연구원 내에 ‘차세대 브랜드위원회’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정 위원장은 브랜드위원회의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헌법수호 독재타도’등의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당 내에서도 브랜딩에 대한 새로운 필요성이 대두 됐어요. 일단 한국당 정책들을 3040 프레임 안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새로운 언어로 구성하려 하고요. 또 정당 부문에 있어서도 그간 막말 릴레이 등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던 저희 당 모습들을 새롭게 콘텐츠화 해 자유우파와 보수진영에 대한 긍정적인 기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거죠. 더 나아가서는 저희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을 위원회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당과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 그리고 이들의 활동을 당내 어르신들이 지원하도록 하는 세대통합의 브로커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