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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멕시코 ‘딜’ 안도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05:16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05: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이 이날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를 무기한 유예하면서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지난주에 이어 증시를 지지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74포인트(0.30%) 상승한 2만6062.6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1.07포인트(1.05%) 오른 7823.17에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9포인트(0.47%) 상승한 2886.73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 타결 소식을 반영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멕시코가 미국의 요구대로 이민자 유입을 통제하기로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날부터 전 멕시코산 수입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5%의 관세를 무기한 유예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주말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진 점도 증시 상승 압력을 더했다. 연방 금리시장은 현재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0%가량 반영 중이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정말 낙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5~6일간 엄청난 랠리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루크 전략가는 “연준이 어떤 종류의 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 않으면 실망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결국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유니 크레딧 뱅크의 에릭 닐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이것은 위험한 순환 논리가 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시장을 쫓는 것은 명제를 잃는 것과도 같고 금리 인하 기대로 약한 경제 지표를 좋아하는 주식시장도 이것을 똑같이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와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미국이 중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은 여전히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즉각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어 합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합의를 할 것으로 낙관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의 닉 마루트소스 글로벌 채권 공동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에 소음이 많고 금리는 이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 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소프트랜딩이 추락보다 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레이시온과 합병에 대해 우려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3.13% 급락했다. 레이시온의 주가는 이날 0.68% 올랐다.

세일즈포스가 인수하기로 한 빅데이터 분석회사 태블로 소프트웨어의 주가는 33.74% 급등했으며 세일즈포스는 5.25% 급락했다.

멕시코에 공장을 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는 이날 상승 흐름을 보였다. 포드는 0.51% 올랐고 제너럴모터스(GM)는 1.47%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21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6bp(1bp=0.01%포인트) 오른 2.14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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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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