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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적절할 때까지'…사회의 경계는 누가 정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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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갤러리서 6월 5일~8월10일까지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적절할 때까지. 우리가 추구해야할 지점, 그리고 그 조건과 타협해야하는 지점이 있다. 그 경계를 어떻게 지정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를 거다."

이원호 작가의 개인전 '적절할 때까지'가 페리지 갤러리에서 지난 5일 개막했다. 11일 취재진과 만난 이원호 작가는 이번 전시 제목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페리지갤러리에 전시된 '적절할 때까지 Ⅰ' 2019.06.11 89hklee@newspim.com

그가 최근 작업한 작품을 살펴보면 실험적인 접근을 통해 바라보는 '경계'에 새로운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돈 300만원으로 3평짜리 공간을 사기위한 시도기를 담은 '부부동산'은 꽤 흥미롭다. 전국적으로 땅값이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이 제주도인데, 이곳에서 300만원으로 땅을 사겠다는 시도와 작가의 사정을 들은 부동산 관계자들의 입장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현 사회의 상황과 변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자신들이 소중하게 여기던 골동품이 가치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은 후 이원호 작가가 그들에게 다가가 흥정하며 물건을 사게되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담은 '진품명품전'에서는 개개인마다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개인전 '적절할 때까지'에서도 사회의 '경계'에 대한 작가의 탐구가 스며있다.

적절할 때까지 Ⅱ 일부 [사진=페리지갤러리]

작품은 '적절할 때까지Ⅰ'와 '적절할 때까지Ⅱ'다. '적절할때까지Ⅰ'은 하염없이 막대기를 끌면서 길을 걷고 있는 인물의 모습을 담은 5채널 영상이다. 주인공이 걷고 있는 사정은 이렇다. 작가가 지도를 펼쳐놓고 오각형의 집 모양을 서울이라는 경계 안에 가장 넓게 그려 넣는다. 그 다음 막대기 하나를 들고 5개의 꼭짓점에 도착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사실 이는 시작부터 실패를 전제로 한 계획이다. 길을 나서게 되면 가로막힌 길도 있으며 골목을 헤매기도 하고 끊임없이 우회하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한다. 이렇듯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러 규칙과 경계로 보는 도시 공간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원호 작가 2019.06.11 89hklee@newspim.com

'적절할 때까지Ⅱ'는 평론을 읽는 배우들의 모습을 담은 3채널 영상작품이다. 다소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평론을 배우들이 자신이 가진 개성과 캐릭터를 살려 상황을 만들어 읽고 있다. 작가는 배우들이 배역을 맡으면서 캐릭터화돼가는 과정을 눈여겨보고 자신의 작품에 녹였다.

뭣보다 이원호 작가의 작업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이 작품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 작가는 "실제로 제가 작품에 개입한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가 마주하는 일들을 그대로 영상에 담고 이를 보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작업이 수평적 확장이 아닌 스스로 무언가를 제시하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이번 작품이 저의 터닝포인트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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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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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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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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