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박남춘 인천시장, ‘붉은 수돗물 사태’ 초기대응 미흡 사과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1:36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10:38

정부 원인조사단 18일 중간 조사 결과 발표 예정

[인천=뉴스핌] 김경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피해 관련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청]

박 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상황을 대비한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준비해 놓지 못한 점과 초기 전문가 자문과 종합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 시장인 제가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부 원인조사반 등 전문가 그룹이 진행한 종합 진단에 따르면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이물질은 수도 관로 내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로 확실하기 때문에 총체적인 관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단위에 대한 정화와 복구를 전 방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14일부터 공촌정수장과 각 배수장에서 저수조 상수 소개 작업과 정화 작업을 순차 진행하고 있다”며 “정화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시점을 전후해, 정수장과 배수장 정화 작업의 효과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오는 18일까지 1단계 조치로 정수지 정화와 계통별 주요 송수관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19일부터 23일까진 2단계 조치로, 이물질 배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통 송수관의 방류, 주요 배수지의 순차적 정화작업과 배수관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24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는 3단계 조치는 송수관과 배수지의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주요 배수관과 급수관의 지속적인 방류를 계획하고 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상수도 사태로 겪고 계신 불편과 불안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과 서구 지역 수돗물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붉은 수돗물로 당장 학교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인천 서구‧영종도‧강화도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95곳 가운데 149곳(14일 기준)이 붉은 수돗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9곳은 생수와 급수차를 활용해 급식하고 있다. 이 외에 39곳은 빵과 음료수 등 대체 급식을 이용하고 있고 11곳은 외부 운반 급식을 이용 중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태가 상수도 수계전환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 주관으로 구성된 정부 원인조사단은 오는 18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