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MG손보, 26일 운명의 날...경영개선 유예? 명령?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1:39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13:36

2400억원 투자 확약 이뤄졌지만 투자 실행 아직
금융위 "조건 여러번 미이행…투자확약만으로 인정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명령 조치 여부를 최종 확정하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오는 26일 예정돼 있다. 일단 MG손보 측은 투자가 확정된 만큼 금융당국의 유예 조치를 기대하는 입장이나, 실제 투자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융위가 예고한 대로 개선명령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MG손해보험]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JC파트너스 등 외부 투자자들은 MG손보에 대한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4일 300억원의 유상증자안을 의결했고 JC파트너스 주도 아래 이뤄지는 11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역시 확약이 이뤄진 상태다.

문제는 아직까지 투자 확약만 됐을 뿐 투자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JC파트너스 등 외부 투자자들은 실제 투자에 앞서 MG손보의 대주주가 현재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시 확약한 투자 실행을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현재 JC파트너스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을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을 해둔 상태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대주주 승인 신청이 나고 대주주가 바뀐다는 전제 하에 투자자들도 투자 확약을 해줬다"고 전했다. 다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는 통상 2~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투자 실행은 이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시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 확약 사실을 확인한 뒤에 투자를 실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금융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오는 26일까지 실제 투자집행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금융위원회가 이 같은 투자확약을 어느정도 인정해주느냐다. 보험업 감독규정에는 '보험사의 유상증자 의지와 실현 가능성에 따라 명령 유예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지만 금융위는 단기간에 증자가 이뤄질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만 유예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무자 의견임을 전제로 "투자확약서만으로는 투자가 전제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음에도 기한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조건을 이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증자가 단기간 이뤄질 개연성이 높지 않은 이상 유예 조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금융위는 경영개선 명령 조치를 내릴 때 회사 상황이나 이익 수준을 살핀 뒤 비례원칙에 맞는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번에 MG손보가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으면 다시한번 이행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MG손보가 경영개선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14조에 따라 임원의 업무 집행정지, 관리인 선임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한편 MG손보는 지급여력(RBC)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보험업법에 따라 지난해 초 RBC비율이 83.9%까지 하락, 같은 해 5월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한차례 자본확충이 무산되면서 지난해 10월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지난달 말까지 자본 확충 계획이 담긴 경영개선안이 지난 4월 초 조건부 승인됐지만 MG손보는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