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태원 SK회장 "구성원 '행복' 중요...관련 전담조직 필요"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5:22

SK그룹 CEO 참석, ‘2019 확대경영회의’ 개최
최 회장,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구성원 행복극대화" 강조
"구성원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기준으로 보상"
각사 CEO, 구성원 행복 극대화하는 회사별 행복전략 발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환경변화에 맞춰 회사의 목표와 지향점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목표를 실행할 구성원들의 '행복'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를 구체화 할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태원 SK회장이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

SK그룹은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사가 지속가능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최 회장이 ‘딥 체인지(Deep Change)’의 방법론으로 제시해왔던 사회적 가치 추구, 미래핵심기술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는데 의견이 모였다. 

SK그룹은 구성원의 행복을 회사의 궁극적 목표로 삼는 ‘행복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행복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행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구성원 모두가 동참할 때만이 행복전략의 실행력이 담보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구성원이 행복해야 결국 위기 극복의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대식 의장도 이날 오프닝 스피치에서 경영환경 급변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위기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관계사 CEO들은 각 회사의 ‘행복전략’ 방향성과, 구성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 등을 파악해 우선 순위화한 ‘행복지도’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CEO들은 구성원의 행복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고객, 주주, 협력사, 사회(잠재 고객) 등 각 이해관계자들의 행복도 증진시켜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하고 각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즉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성원의 행복이지만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CEO들은 구성원 행복의 전제 조건인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관계사가 속한 기존 비즈니스 영역에만 함몰되지 않고, 미래 환경변화 요인들을 감안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존 사업 영역내에 자신들의 회사를 가두면 혁신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회사별 지향점(Identity) 재정립을 위해 △각 이해관계자별 행복 증진 방안 △ 디지털 혁신(DT)∙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기술 등을 감안한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클로징 스피치에서 “오늘 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된 각 회사별 행복전략은 완성본이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이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에 대한 일면을 보여줘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상시로 진행돼야 할 일"이라면서 "각 회사들은 행복지도를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론과 계획을 전담할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