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종합2보] 박원순 "노후상수도관 138km 연내교체, 추경 편성"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6:18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6:18

"추경 727억원 편성…즉각적으로 공사 착수"
"상하수도 교체 등 과제 산적, 중앙 정부 지원 필요"
피해지역에 필터 교체비용 지원, 수도요금 감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시가 추가경정예산 727억원을 편성해 문래동 수돗물 혼탁수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는 노후 상수도관 138km를 즉각 교체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상하수도 교체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중앙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과 시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문래동 수질 관련 조치사항 및 향후 추진계획을 통해 상수도관 조기 교체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혼탁수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후 상수도관 조기교체를 위해 긴급추경예산을 투입해 서울시내 잔여 138km 노후 상수도관도 조기 교체하기로했다. 또 관말지역(배수관의 끝부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문제 요소 제거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문래동 수돗물 혼탁수 문제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되는 노후 상수도관을 조기 교체한다. 잔여 138km를 당초 목표인 2022년에서 앞당겨 연내 전 구간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138km 전 구간 정비에 필요한 예산은 총 1789억원이다. 서울시는 올해 기 편성된 예산 106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727억원을 긴급추경예산으로 편성해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문래동 인근 노후 상수도관(1.75km, 관경 800mm)는 50억원을 편성했다. 시의회와 관련 협의를 마치고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문래동 수질 관련 조치사항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연순 기자]

박 시장은 "빠른 곳은 올해 말까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138km 구간의 교체가 모두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붉은 수돗물이 나온 문래동 노후상수도관 1.75km 구간은 패스트트랙으로 연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관말지역 관리·정비도 강화하겠다"며 "서울시내 100개 배수지별 관말지역 전수조사를 통해 필요한 점검·정비를 적시에 선제적으로 해 문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들어가는 상수도관도 문제일 수 있다"며 "개인 재산이고 개인 책임이 있지만 교체에 70%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저수조도 청결하게 유지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동시에 박 시장은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필터 교체비용 지원, 수도요금 감면 등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정부의 국비 예산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수관으로 가면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이 50% 이상"이라며 "노후 하수관로의 경우 땅꺼짐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교체할 필요가 있다. 온수관의 경우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정부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 정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크게 지원 받지 못했다. 안전이 국가적인 과제로 서울시가 최선을 다하지만 부족한 것은 중앙정부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조사단'은 노후배관과 괄말지역의 퇴적물이 수질변동을 유발하는 교란요인으로 작용해 혼탁수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단은 내시경 조사를 통해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중에 있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문재동 지역의 수질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관합동수사단, 전문가 합동 주민설명회를 거쳐 식수 제한 권고 해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