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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안도랠리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9:04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9:05

유럽·일본·중국 증시 2개월 만에 최고
‘화웨이 거래 허용’에 반도체주 랠리
연준 금리인하 전망 낮아져 국채 하락
OPEC+ 감산 연장 전망에 유가 급등

[런던/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1일 세계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낮아져 미달러가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3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무기한'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다만 거래 허용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백악관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제품에 한해서만 거래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시장은 일단 새로운 관세를 피했다는 데 안도하는 것으로 반응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 오르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무역 이슈에 민감한 독일 DAX 지수는 1.5% 뛰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일본 닛케이 지수도 2.1% 뛰며 2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고, 중국 블루칩 지수도 2.6% 급등해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1% 이상 뛰며 뉴욕증시의 급등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무역 긴장이 이처럼 완화되자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15%로 1주 전의 50%에서 대폭 내려갔다.

하지만 이번에 성사된 무역전쟁 휴전에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고, 이미 주고받은 관세와 제재의 여파로 전 세계 주요국의 제조업경기가 크게 악화됐다.

중국의 6월 제조업부문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위축세를 가리켰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과 영국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민간 PMI도 49.4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과 한국의 제조업경기도 중국과 비슷한 위축세를 보였으며, 유로존 제조업경기는 5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협상 재개 소식에 미달러가 회복하고 있는 반면 엔과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이 오름폭을 반납하고 있다. 미달러는 엔 대비 0.4%, 스위스프랑 대비 0.7% 각각 상승 중이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4% 오르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탄력을 받으며, 미달러 대비 0.4% 오르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달러가 상승하면서 금값이 반락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388달러로 1.5%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여타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감산을 최소 올해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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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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