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스타일리시 한 세단' 아테온…패밀리카로도 합격

기사입력 : 2019년07월07일 18:15

최종수정 : 2019년07월07일 20:14

분당~평창 왕복 240㎞ 구간…80% 이상 고속도로로 구성
저속에서 디젤 특유 피로감…고속에서 매력 발산

[평창(강원)=뉴스핌] 전민준 기자 = 폭스바겐 아테온(2019년 형)을 처음 본 순간 솟아오르는 소유욕을 감출 수 없었다. 자칫 하면 촌스럽게 보일 수 있는 겨자 색을 고급스럽게 승화시키는 빼어난 디자인과 넓은 공간. 게다가 폭발적인 가속 성능까지. 이 세 가지는 새 차를 산 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기자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폭스바겐 아테온을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지만 볼 때마다 새롭다.

지난 달 24일 폭스바겐 아테온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차량의 주변 상황과 교통 상황을 360도로 볼 수 있는 기능(에어리어 뷰)이 추가된 2019년 형 아테온이다. 에어리어 뷰를 제외하고는 파워트레인, 디자인, 공간 모두 2018년형과 동일하다.

이날 시승코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출발해 강원도 평창군 운두령고개까지 왕복 240㎞였다. 전체 코스 가운데 국도가 20%, 나머지 80%는 고속도로로 구성돼 있는 구간이다.

차에 탑승하자마자 가장 먼저 에어리어 뷰 기능을 체험해 봤다. 180도 이상의 광각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 전체를 모두 포착하고 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크린에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동승자는 기자의 아내였다. 주차 솜씨가 서툴고 좁은 공간을 빠져 나오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기자의 아내는 이 기능을 보고 “매우 편하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면, 후면, 측면, 혹은 조감도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풀-스크린이나 분할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아테온.[사진=전민준 기자]

이 기능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아보기 위해 잠시 주차하기 어려운 공간을 찾았다. 그러다 주차장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아자동차 모하비와 현대차 팰리세이드 가운데 빈 주차공간을 발견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아테온. 주차를 마치는 데 채 30초가 걸리지 않았는데 에어리어 뷰 기능이 없었다면, 이보다 시간은 더 소요됐을 것이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광주원주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이른 아침 시간대였지만 전방 10㎞ 지점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교통정체가 매우 심했다. 아테온의 저속주행 시 승차감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속도를 20~30㎞/h를 유지하면서 주행했는데,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게 그대로 느껴졌다. 불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가솔린차에선 들을 수 없는 것이다. 저속으로 20분 이상 주행하자 발끝이 저린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고속 주행을 시작하자, 아테온은 완전히 달라졌다.

AWD 구동계는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거친 토크를 네 바퀴에 전달한다. 저속에서부터 레드존 가까이 회전할 때까지 민첩하게 움직인다. 잘 정제된 터보 엔진은 어떤 회전에서 건 즉각적으로 묵직한 토크를 토한다. 동력 전달은 아주 직관적이어서 다루기 쉽다. 복잡한 도심과 고속 주행을 가리지 않고서 말이다.

스포츠 모드가 되면 좀 더 깊고 우렁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오버런이 되면 팝콘 튀기는 소리까지 낸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실내에서 이를 알아채기 힘들다. 실내 정숙성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에코 모드로 전환하면 감성을 포기하지 않는 수준까지 차분해진다. 억지로 힘을 뺀다는 느낌보다는 연료를 절약하고 있다는 정도만 넌지시 알리는 것 같다.

아테온.[사진=전민준 기자]

뒷좌석을 타고 내리는 승강성은 전보다 나아졌다. 레그룸도 평균키의 성인이 타기에 충분하다. 대신, 헤드룸은 디자인을 위해서 양보한 느낌이다. 뒷좌석용 송풍구가 센터 콘솔 뒤에 마련되어 있고 그 아래에 230V와 12V, USB 포트도 배치해 쓰임새를 극대화했다.

트렁크는 특별히 바닥이 낮진 않지만 깊고 넓다. 리프트 백 형태의 긴 테일 게이트 덕분에 큰 물건을 쉽게 내리거나 실을 수 있다.

1박 2일간 시승을 마치고 아테온을 떠나보냈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지만 늘 헤어질 때마다 아쉽다. 잘 달리고 예쁜 차를 찾는 가족들에게 아테온은 최고의 차라고 말할 수 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