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원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을 앞두고 검찰에 대해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은폐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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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수원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자신과 관련한 항소심 출석을 직전 취재진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순정우 기자] |
이재명 지사는 10일 오후 1시 48분쯤 수원고등법원에 출석하면서 “검찰은 객관적인 실체를 가지고 합당하게 판단해달라”며 사건을 만들려는 목적은 아닐테니까 냉정함과 객관성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검찰이 무리하게 항소를 했다고 판단하느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함구했다.
이어 그는 “도정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재판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게 돼 도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법원으로 향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이날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3개 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공직선거법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심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이 지사를 기소한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등의 이유로 지난 5월 22일 성남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