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기업 상위 30위 명단 중 중국 1/3 차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인터넷 기업이 글로벌 인터넷기업 시총 30대업체 중 1/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제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향후 중국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 연말기준 시총순위 |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國信息通信研究院)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10개 중국 업체가 인터넷 상위 30위에 들었다. 전년대비 1개사가 증가했다.
온라인 보안업체인 싼류링(三六零,601360)을 제외한 나머지 9개사는 홍콩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인터넷 기업의 해외 상장이 잇따른 가운데, 핀둬둬(拼多多), 아이치이(愛奇藝),텐센트 뮤직(騰訊音樂)이 뉴욕에서 상장을 했고, 샤오미, 메이퇀(美團)은 홍콩에서 IPO를 추진했다.
인터넷 기업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 인터넷 상장사들의 매출 규모는 동기대비 30% 늘어난 1조 86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에는 인터넷 기업 매출이 2조 2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기업들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30%가 넘는 두 자릿 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강자인 BAT(
특히 메이퇀(美團)은 바이두를 제치고 상위 3대 인터넷기업으로 도약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는 홍콩 ‘소비재 대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아진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금공사, 골드만삭스, HSBC 등 기관들도 메이퇀의 주가 전망을 낙관했다. 중금공사(中金公司)는 메이퇀의 사업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83홍콩달러로 제시했다.
향후 인터넷 기업들은 클라우드, 산업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알리바바 클라우드 매출은 전체의 6.4% 비중으로, 아마존(11%) 마이크로소프트(29.2%)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으로 앞으로 성장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