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인사 후폭풍…‘환경부 수사’ 권순철·주진우 등 중간간부 ‘줄사표’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15:14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6:06

윤석열 취임 직후 간부 인사 단행
특수통 검사들 주요 보직…공안·文 정권 수사 검사들 한직에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한 권순철 차장 “인사는 메시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지명과 뒤이은 간부 인사 전후로 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면서 검찰 조직 내부에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고검 검사급 검사 620명과 일반 검사 20명 등 검사 647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3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7.25 pangbin@newspim.com

인사 발표 이후 권순철(50·사법연수원 25기) 동부지검 차장검사, 안미영(53·25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장기석(48·26기) 제주지검 차장, 류혁(51·26기)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주진철(50·28기) 대구고검 검사, 고은석(51·28기)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김태권(47·29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 10여 명 넘는 중간간부급 검사들이 줄줄이 사표를 냈다.

특히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된 권순철 차장은 인사 발표 직후 검찰내부통신망에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 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시작한 검사생활 20년 3개월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권 차장은 “인사는 메시지라고 한다”며 이번 인사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권 차장은 최근 동부지검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며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이번 정부 인사들을 잇따라 기소한 인물이다.

권 차장과 함께 동부지검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주진우(44·31기) 형사6부장 역시 1일 검찰내부통신망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주 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주 부장은 자신의 사직 인사를 통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언급하면서 “결과는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검찰 내의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수사를 이끌고 지휘라인과 수사팀 모두가 동의하는 결론을 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저는 정치색이 전혀없는 평범한 검사”라면서 “일이 주어지면 검사로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줄사표는 이번에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나타난 뚜렷한 특징인 이른바 ‘윤석열 사단 전진배치’에서 제외된 검사들의 불만 표출로 풀이된다.

윤 총장 취임 직후 이뤄진 검찰 간부 인사에서는 특히 특수통 검사들이 검찰 내 주요 보직을 차지하며 약진했다. 윤 총장 역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분류된다.

대검 주요 보직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윤 총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두봉·박찬호·한동훈 1~3차장이 나란히 배치됐다. 서울중앙지검 차장 자리에도 특수통 검사들이 보임됐다.  

반면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등 문재인 정권을 겨냥했던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이나 공안통 검사들은 대부분 한직으로 밀려났다.

이에 검찰 안팎에서는 이후에도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윤 총장 지명 이후 검찰을 떠난 윤 총장의 연수원 선배 기수 등 검사장급 간부 10여 명까지 포함하면 이번 인사 전후 현재까지 수 십여 명의 검사들이 스스로 옷을 벗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