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화이트리스트 제외] “금융조치 아냐” 선긋기 나선 일본,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코 日경제산업상 "금융조치는 아니라는 것 명확히 말해"
금융규제는 수출규제 100배 영향...글로벌 금융시장 교란
韓은행 제재시 미국·유럽 등도 영향, 일본 기축통화국 명성도 흠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세코 히로시케 日 경제산업상은 “이른바 ‘금융 조치’는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리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금융규제는 수출과 달리 전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미국 금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다 일본이 기축 통화국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질서를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사전에 선을 그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일본이 내각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알려진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집중해서 보고 있다. 2019.08.02 alwaysame@newspim.com

세코 경제산업상의 ‘금융’과 관련된 발언은 이날 화이트리스 관련 기자들과의 질문에서 나왔다.

한 기자가 “화이트 리스트 제외에 대해 향후 한국 측에 무엇을 요구할 계획인지, 또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라고 묻자, 세코 경제산업상은 “아세안 국가와 타이완과 같은 기타 아시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또는 인도나 일본과 우호 관계에 있는 국가와 동등한 취급으로 되돌리는 것으로써 이른바 '금융 조치'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묻지도 않은 금융 조치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묻지도 않은 것을(금융규제) 먼저 말한 것은 선을 긋기 위한 의도로, 일본도 겁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은 기축 통화국으로 미국, 영국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규범(바젤 등)을 만드는 룰 세터(Rule Setter)다. 때문에 금융규제에 나설 경우 명성에 금이 갈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도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 3개 부품 수출 규제는 글로벌 밸류체인에 영향에 그치지만, 금융규제는 글로벌 시장이 초연결돼 있어 그 파장이 100배나 되고 정밀타격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일본이 작심하고 우리나라 은행의 일본 법인을 파산시킬 경우 우리나라 은행과 거래하는 골드만삭스 등 미국과 유럽 은행 등도 심각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일본이 금융규제에 나선다고 해도 일본계 자금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우리나라 금융사들의 높은 대외신인도 덕분에 타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주식·채권시장에서 6월말 현재 전체 외국인자금 중 일본 비중은 각각 2.3%(13조원), 1.3%(1.6조원)에 그치고, 대출 등 금융업 여신의 일본자금 비중은 2018년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상 6.5%(118억불, 약 13.6조원) 정도다. 또한 국내은행의 일본계 외화 차입금은 올 6월말 기준 92.6억 달러(약 10조6000억원)로 전체 외화차입금의 6.6% 수준이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내일(3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장과의 긴급 간담회를 갖고 화이트리스트 피해 기업에 대한 보증, 대출, 금리인하 등 금융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