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키즈 유튜버가 위험하다]①수익성 좇아…우후죽순 '제2의 보람튜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동학대 준하는 아동 유튜브 콘텐츠 성행
‘섹시댄스’ 등 성적 소비 콘텐츠도 많아
“일탈적 상황 연출해 관심...자극적 소비 늘어”

[편집자주]‘키즈 유튜브’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대박 유튜버’를 꿈꾸는 어린이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을 앞세워 신체적·정서적 학대로 보이는 콘텐츠까지 등장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유튜브 속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지만 법과 제도는 아직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리·감독을 위한 예산과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종합 뉴스통신 뉴스핌이 ‘아동 유튜브’의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목차>
①수익성 좇아…우후죽순 '제2의 보람튜브' 성행
②"수익 발생하면 아동노동"…학대 가능성 있다
③아이 앞세운 부모의 돈벌이, 아동 재산권은?
④국내 모니터링 '전무'…관리·감독 '구멍'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키즈 유튜버'가 위험하다. 아이들이 중심에 선 '키즈 유튜버'의 대표격인 '보람튜브'는 가학적인 영상 콘텐츠로 논란을 빚어 왔다.

아이에게 아빠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상황을 연출하거나 차도 위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타게 하는 영상을 제작하면서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람튜브 외에도 아이를 정서적 충격에 빠뜨리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구제하지 않는 등 아동학대에 준하는 장면을 연출한 콘텐츠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아이에게 음식 줬다 뺏었다...'아동학대 콘텐츠' 논란 

보람튜브에 출연하는 이보람 양은 6살이다. '보람튜브 토이리뷰'(구독자 1360만명)와 '보람튜브 브이로그'(구독자 1760만명)의 2개 채널을 운영한다. 두 채널을 합친 구독자수만 3000만명이 넘는다. 보람양 부모가 설립한 ㈜보람패밀리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을 9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보람패밀리는 대지면적 258.3㎡(78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빌딩을 단독 매입했다. 

미국 CNN도 지난달 26일 '3000만명의 구독자수를 가진 한국의 6살 유튜브 스타가 최근 95억원에 달하는 서울의 5층짜리 부동산 건물을 사들였다'고 보도하며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퍼지는 상태다.  

하지만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난다. 조회수와 구독자수에 뒤따르는 부모의 금전적 댓가를 위해 아이들이 학대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유튜브.[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 기준 구독자 11만7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모 유튜브 채널은 아이와 함께 ‘미로 공포체험’ 콘텐츠를 제작했다. 해당 영상에서 아이는 미로 속을 헤매다 마주치는 귀신들을 보고 대성통곡을 하며 아버지 품으로 파고들었다. 이를 촬영한 부모는 영상 자막에 “아이가 무서워하고, 너무 놀란 상태”라며 “일단 진정시켰지만 여전히 걱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가 다시 미로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자 끝내 공포체험을 완료했다.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은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줄 듯 말 듯 놀리는 장면을 보여줬다. 아이스크림을 주는 척 하다 다시 뺏는 장면은 4번이나 반복됐고, 아이는 그때마다 울음을 터뜨렸다. 해당 영상에서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빌미로 아이에게 ‘이쁜 짓’을 시키기도 했다.

◆ ‘섹시 댄스’부터 ASMR까지...성적 소비되는 아동 유투버

가학적인 콘텐츠는 물론 아동이 성적 대상화가 된 콘텐츠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구독자 373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은 10살 여자아이의 ‘아이돌 커버댄스’를 주력 콘텐츠로 하고 있다. 커버댄스란 특정 가수의 안무나 퍼포먼스를 그대로 모방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10세 여자아이는 검은색 핫팬츠 위에 짧은 원피스를 입고 여성성이 강조되는 가수 선미의 노래 ‘사이렌’ 안무를 따라했다. 일부 구독자들은 “섹시미 폭발”이라거나 “미니스커트 안에 바지를 입었다”는 성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10살 여자아이가 추기엔 노래가 좀 그런 것 같다”며 “벌써부터 저런 옷은 보기가 안 좋다”는 의견을 남겼다.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어린이 입소리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콘텐츠까지 나오고 있다. 아이가 마이크를 입 가까이에 대고 쩝쩝거리는 소리나 마이크를 핥는 소리를 내보내는 것이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ASMR이란 바람이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성관계를 상상하게 하는 자극적인 ASMR 콘텐츠도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유튜브에 ‘어린이 ASMR’을 검색하면 해당 콘텐츠만 ‘모아보기’된 창도 찾을 수 있다. 한 ASMR 콘텐츠 제목에는 ‘초딩 ASMR’과 ‘자극적’이란 단어가 함께 게시됐다.

◆ “아동은 사랑받는 콘텐츠...수익 위해 자극적 소비 늘 수밖에”

전문가들은 아동을 유튜브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유튜브 트렌드 분석 결과 ‘아이’는 ‘펫’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키워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정수 문화평론가는 “똑같은 제품을 아이가 선전할 때와 어른들이 나와 선전할 때 호응도와 주목도가 다르다”며 “아이들이 아이답지 않게 야무진 모습을 보여주는 건 유튜브에서 굉장히 사랑받는 콘텐츠다”고 했다.

문제는 조회수, 구독자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아동 콘텐츠가 자극적으로 흐른다는 점이다. 경쟁도 치열하다보니 아동을 내세워 주목받고 일탈적 상황을 연출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려는 사례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소비자들은 일상에서 마주치기 힘든 장면인 만큼 흥미를 갖고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정수 평론가는 “이런 자극적인 장면은 방송에서든 일상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없으니 폭발적인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 유튜버가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대상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자극적 콘텐츠에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공감능력을 거세하면 이런 콘텐츠들을 쉽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