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금민이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금민(25) 선수를 영입했으며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등번호는 17번"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금민은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에 이어 한국 여자선수 중 3번째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무대 도전 기회를 얻게 됐다.
이금민이 맨시티에 입단했다. [사진=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
이금민은 현대정보과학고와 울산과학대를 거쳐 지난 2015년 서울시청에 입단, 2년 동안 57경기에서 2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 경주한수원축구단으로 이적했다.
그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청소년대표부터 시작해 각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열린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경주한수원 구단은 지난 7월25일 "현재 진행 중인 2019 WK리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발전과 이금민 개인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승인했다. 유럽 무대에서 꼭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잉글랜드에 진출하게 된 이금민은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다. 맨시티라는 이름만으로도 매력적인 곳이다. 직접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모든 기술과 재능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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