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는 'OK' 말리지 못한 한국은 'NOT OK'"

기사입력 : 2019년08월09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21:41

전문가들 “트럼프 태도, 한미 동맹 위태롭게 해”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동안 네 차례 미사일 테스트를 단행한 북한에는 유화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데 대한 답답함을 한국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미국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미국의 보호를 받는 대가로 실제적으로 아무것도 지불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미국 행정부 소식통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석상에서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한국이 말리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화를 내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억제하는 것이 한국의 역할이라 생각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부자 나라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며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금 증액 압력을 계속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를 별 것 아니라고 일축하고, 한국에 방위비 증액 압박을 가하면서 한국을 비난하는 것은 북한이 한미 동맹 사이를 이간질하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사무적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한미 동맹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고 꼬집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CNN에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피로 맺어진 것으로, 그 정신은 ‘같이 갑시다’이지 ‘돈을 내면 같이 가겠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미국은 아시아에서 적대적 움직임을 억제하고 자국 이익을 지키기 위한 미군 주둔, 지역 접근 등을 위해 한국 및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CNN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동맹을 와해시키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증액을 밀어붙이면 동맹을 깨뜨릴 수 있는 퍼펙트 스톰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는 CNN에 “트럼프가 생각하는 한미 동맹은 70년 간의 동맹과 전혀 다른 것”이라며 “2019년은 이상한 해다. 대통령은 우리의 공식 동맹인 한국보다 김 위원장을 더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