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주민, 2사단 지출에 경제활동 의존해
[양구=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접경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들을 만나 제2보병사단(2사단)이 해체하는 것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서 한국당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힘을 보태겠다고 공언했다.
황 대표는 13일 춘천축산농협 양구지점에서 접경지역 주민·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아무 대책 없이 2사단이 떠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라며 “한국당이 구석구석 다니고 챙겨서, 각각의 어려운 사정을 정부와 국회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2사단을 해체하고 사단 사령부와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직할 공중강습 부대인 특공여단들을 합쳐서 '신속대응사단'을 만드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2사단은 오는 11월을 기점으로 해체 및 재편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로서 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인 강원도 인제, 원통, 양구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2사단 해체를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육군 3군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구 지역에 군이 기여하는 경제 효과는 군인 가족 생활비 290억원, 보통교부세 101억원 등 총 607억원에 달한다. 상황이 이런 만큼 군부대 해체를 불과 3개월 앞둔 지역 주민들은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기호 당협위원장은 "2사단이 떠나게 되면 이 지역의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된다"며 "뿐만 아니라 농업인들과 그와 연계된 시설보수사업 등 모두가 위축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에서는 병력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군부대를 재편하고 감축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황 대표는 이에 “이 지역은 그동안 접경지역 제한 문제로 많은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안다”며 “그나마 지역에서 일할 기회와 소비에 기여가 되던 2사단이 해체되면 힘든 상황이 가중되는 것 아닌가”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하게 어려운 상황을 전해주면 한국당은 위기에 선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jellyfi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