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형별로 중기·우선주 투자 비중 높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탈(VC) 신규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고=DB금융투자 ] |
DB금융투자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VC 신규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1조89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 업종이 5233억원으로 전체의 27.5%로 가장 많았고, ICT서비스 업종이 4129억원(21.7%)으로 뒤를 이었다.
남기윤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의료 업종은 70여개 이상의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시리즈 A(Series A) 투자가 19개, 시리즈 B 투자가 21개 기업으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력별로는 중기 41.2%, 초기 33%, 후기 25.8%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투자유형별로는 우선주 투자 비중이 늘어난 반면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프로젝트 형태 투자는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4월 1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관심을 끌었다. 투자자로는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 엘비인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지은인베스트먼트 등이 포함됐다.
최근에는 캐치잇플레이와 핀다 등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 연구원은 “캐치잇플레이의 경우 외국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학 플랫폼으로서 넥슨, 엔씨소프트, 대교 등 국내외 학습과 게임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에듀테크 기업”이라며 “핀다는 카드 사용실적 대출 정보 등을 토대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핀다(FIND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