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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아픔은 전염병…내 남편·아내도 위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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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가족 자살위험 일반인의 8.3배 이상 높아
유가족 43.1% 자살고민…실제 시도도 29.2% 달해
유가족 1인당 총 140만원 한도 심리치료비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가족들이 딸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금기시하고, 딸의 죽음을 덮어두는 등 힘든 감정을 마음 속으로만 담아두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또 다른 자살유가족 B씨는 외향적이고 활발한 줄만 알았던 동생을 떠나보내고 그동안 동생이 겪어온 아픔을 몰라줬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했다. 또, 자식을 먼저 보낸 것에 대해 자책하는 부모님을 돌봐야한다는 책임감으로 더욱 어깨가 무겁고 고통스러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살유가족은 누군가의 자살에 노출된 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로, 직계가족 및 친족은 물론 친구, 지인까지 해당된다.

A씨와 B씨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우울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자살유가족으로 구성된 자조모임에 참여하면서 많은 유가족들을 만났고,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들처럼 자조모임 등을 통해 가족의 자살을 극복하는 사례도 있지만 자살유가족의 경우 고인을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2차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시도자는 2017년 기준 2만8278명으로 자살로 사망에 이르는 1만2463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자살시도자는 자살을 재시도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20배 이상 높고 실제 죽음에 이르는 비율 역시 높았다.

특히, 자살유가족의 자살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8.3배 이상, 우울증은 7배 이상 높다. 실제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자살사망자 289명의 심리부검 결과를 토대로 낸 조사에서도 전체 자살시도자의 45.3%가 가족 중 자살을 시도했거나 사망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병원이 자살유가족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한 결과 역시 43.1%가 진지하게 자살을 고민했으며, 29.2%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자살예방을 위한 사전우울척도 조사 모습[사진=보은군]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자 한 명 당 평균 5~10명의 유가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중간 값인 7명을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지난해 발생한 자살 유가족은 8만7241명에 이른다.

이처럼 자살 위험이 높은 유가족들을 위해 복지부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와 심리검시비·심리상담비 등을 합해 1인당 총 14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올해 9월부터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2~3곳과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15곳을 대상으로 '자살 유가족 원스톱 지원 사업'도 추질할 예정이다.

광역센터에서는 야간 및 휴일 응급출동과 초디 대응 후 기초센터로 유가족을 연계하고 기초센터에서는 경찰, 소방, 의료기관과 연계해 자살 유가족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유가족간에 소통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의 자조모임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영진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과장은 "가족의 자살 사망 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최선을 다해 제공하고, 유가족들 간에 감정과 힘든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자조모임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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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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