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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쉴러 박사 "북한, 올여름 미사일로 1000만달러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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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러 "미사일 1기당 100만~150만달러 비용 들어"
맥스웰 "北, 식량문제 해결자금 충분…미사일에만 몰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올여름 'KN-23' 탄도미사일과 에이태킴스급 신형 전술 지대지미사일 등 총 10발 이상을 쏘아올린 가운데, 1000만달러(약 121억원)의 비용을 쏟아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의 북한 미사일 전문가인 마르쿠스 쉴러 ST 애널리틱스 박사는 2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사일 1기당 최소 100만달러에서 150만달러의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쉴러 박사는 "미사일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미사일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무기화하는 데 본체와 탄두, 엔진, 유도장치, 보조 차량 등 약 10억달러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을 것"이라며 "서방과 다른 임금체계를 감안하더라도 북한의 경제 규모로서는 신형 미사일 개발이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술도입 등에 필요한 개발비용을 제외한 제작비용만 따지더라도 1기당 최소 100만~150만달러가 들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앞서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2016년 발표한 '김정은 집권 5년 설정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5년 동안 핵실험·미사일 발사에만 3억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당국은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식량과 보건물자 부족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등한시한 채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8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등 군사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보좌관은 "북한은 주민들의 식량 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있다"며 "하지만 북한은 그 돈을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의 개발에 먼저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스웰 보좌관은 또 "북한 주민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도움을 주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이 먼저 북한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마루 지로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 대표도 "북한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외국으로부터 (식량을)수입하면 바로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그러면서 "하지만 권력층에서는 여러 사치품을 계속 수입하고, 무기 개발을 비롯해 무력에 대한 투자와 소비만 많이 한다"며 "북한 당국에서 식량을 수입하지 않는 이유는 한도가 있는 외화를 절약하기 위해 전 세계에 지원을 요구하는 부분이 크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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