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DLS 손실 우려에 은행주 한달 새 10% '뚝'..."투심 위축"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6:32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7:29

하나·우리은행서 팔린 해외금리 연계 DLS·DLF 손실구간 진입
불완전판매 논란에 주요 은행주 한달 사이 10% 이상 ↓
향후 배상 논란 잠재...분쟁조정위원회 결과 따라 은행 손실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주요 은행주들이 주요국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원금손실 우려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문제가 된 상품을 판매한 은행을 상대로 대대적 검사를 예고하며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0.62% 내린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날과 종가인 1만1600원을 유지했다.

두 은행은 최근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을 가장 많이 판 곳이다.

주요 은행주들은 최근 한 달 사이 10% 이상(전날 종가 기준) 떨어졌다. 같은 기간 6.4% 내린 코스피보다 낙폭이 크다.

우리금융지주가 15.94% 내려 가장 하락폭이 컸다. KB금융(-13.41%), 신한지주(-11.57%), 기업은행(-11.23%), 하나금융지주(-10.97%) 등도 내림세다.

손실구간에 들어간 DLS, DLF 불완전판매 논란이 은행주를 끌어내렸다. DLS는 금리, 원자재, 신용사건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당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한 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DLS를 편입한 펀드를 DLF라고 한다. 

DLS, DLF는 영국 파운드화·미국 달러화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 독일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다. 만기 때 금리가 가입 당시 기준보다 높으면 최대 5% 수익을 볼 수 있지만, 금리가 기준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두 상품의 발행잔액 8224억원 중 대부분이 우리은행(4012억원)과 하나은행(3876억원)에서 판매됐다. 상품을 구매한 개인 투자자는 3461명으로 전체 투자자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90% 이상이다.

올해 들어 영국 7년 CMS, 미국 5년 CMS, 독일 국채 10년 금리가 연초 대비 각각 73bp(1bp=0.01%포인트), 120bp, 93bp 하락하면서 대부분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금감원은 손실 우려가 제기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전반적인 판매 과정에 대한 합동검사와 함께 불완전판매에 대한 분쟁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조위 결과에 따라 향후 배상 논란까지 잔존해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상 결정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DLS·DLF 손실 이슈가 은행주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워낙 큰 이슈로 불거져 거래건별로 전수조사 및 일부 배상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은행 내부통제시스템 관련 기관조치와 더불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불완전판매에 따라 일부 배상비율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방영돼 앞으로 은행주가 단기적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쟁조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은행 손실 여부가 결정될텐데, 손해배상 조정 권고가 있다 하더라도 배상비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판매된 상품은 사모형 상품이기 때문에 과거 고위험 상품 원금손실 손해배상이 있었던 파워인컴펀드(20~40% 배상)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은행주 투자심리 위축 현상은 지나친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를 야기했던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해소됐고, 유럽 금리 연계형 DLS 손실 이슈도 투자심리에 반영돼 기술적 측면에서 단기 반등 국면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