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스포츠 IN] 반부패·환경오염 낙인찍힌 중국 '녹색아편' 골프산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에서는 골프를 '녹색 아편(green opium)'이라 부른다. 골프가 위화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하면서 환경, 부패 등을 이유로 골프장 폐쇄를 지시했고, 정부 관료들에게는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중국 골프장은 이때부터 내기막길을 걸으며 골프장 수는 약 40%나 급감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선수 육성에는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중국은 '골프'를 '녹색아편'이라 지칭한다. 친자연적이며 건강에 좋다는 뜻의 녹색과 발을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아편의 합성어다.

중국은 현재까지 골프가 '위화감을 조성한다'다며 정부차원에서 스포츠를 장려하지 않았다. 공산당원 정부인사에게는 '골프 금지령'까지 내려진 상태다.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후 골프를 '녹색아편', '부르주아의 방종', '백만장자를 위한 운동'이라고 부르며 멀리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중국은 '골프'를 '녹색아편'이라 지칭한다. [사진=AUSLEISURE]

영국은 19세기 인도산 아편과 더불어 골프 문화를 홍콩·광둥성으로 수출했다. 당시 골프는 부호의 관심 밖에 있던 탓에 1911년이 돼서야 홍콩에 중국 최초로 로얄 홍콩 골프클럽이 들어섰다.

그러다 1980년대 덩샤오핑 당시 중앙군사위 주석이 해외 투자 유치 수단으로 골프를 활용하면서 1984년 골프장이 개장했고, 2000년대 들어 골프장 수가 크게 늘었다.

'앉아서 하는 것 중에서 마작, 서서 하는 것 중에는 골프가 제일 재미있다'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등장할 만큼 중산층도 골프 열풍에 합류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골프를 장려했던 것은 이때 뿐이었다.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농민 이익 침해와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며 2004년 신규 골프장 건설뿐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공사도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실제로는 지방정부와 부동산 건설업자가 골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녹지공간, 승마 연습장, 야외 훈련장 등의 이름으로 골프장이 건설됐다. 

2004년 178개에 불과하던 골프장은 2009년에는 600개를 넘어서는 등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골프장 개장 30년 만인 2014년에는 800개를 넘어섰고, 골프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를 묵과했지만 자연 생태계 파괴, 지하수 부족, 환경오염 심화, 당·정 고위 인사와 개발업자 간 정경 유착 등 부작용에 대한 비판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2012년 11월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을 국정 목표로 제시, 관료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부패 척결에 나섰다.

그는 마오타이주, 요트 등 사치품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후, 다음 척결 대상으로 '녹색아편'으로 불리는 골프장을 표적으로 삼았다. 

시진핑 지도부의 부패 척결, 근검절약 지시가 내려지면서 2014년부터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는 전국 골프장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섰다. 이에 법규를 위반한 66개소 골프장을 폐쇄, 이들 골프장은 원상 복구되거나 공원으로 조성했다. 결과적으로 전국 골프장 수는 2017년 말 496개소로 38%나 감소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골프장 사장, 기업인, 부호 등 손님 역시 몸을 사리게 되면서 골프 인구는 이후 30만명으로 급감했다.

왕선양 상무부 대외투자국장 등 공직자들은 기업의 접대를 받거나 공금으로 골프를 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파면 등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중국 정부차원에서 골프를 지양하는 것은 맞지만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골프가 인기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후이단 연구소은 2018년 중국 골프 산업은 62억위안(약 1조500억원)에 달하며 골프 인구수 역시 110만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10% 늘어난 규모다. 

세계 골프를 선도하는 미국과 비교했을때 터무니 없이 작은 규모지만, 이 연구소는 중국 중산층이 늘면서 업계또한 빠르게 성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2019년 미국 골프 산업은 약 840억달러(약 102조원), 골프인구는 약 242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프로골퍼 펑샨샨이 LPGA서 확약 중이다. [사진=골프위크]
중국 대표 미녀골퍼 장웨이웨이. [사진=시나스포츠]
대만 출신 청야니가 106주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해 LPGA 투어 역대 2위로 최장기록을 유지했다. [사진=PGA]

 ▲전 세계랭킹 1위 펑샨샨, 중국 미녀골퍼 장 웨이웨이, 대만 청야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골프 규제를 강화했지만 선수 육성에는 적극적이다. 무엇보다 중국 홍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08년 중국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데뷔한 '중국판 박세리' 펑샨샨은 투어 통산 9승을 올리며 각광받았다. 지난 2012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서 중국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했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서 골프 부문 동메달을 차지한 펑샨샨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KLPGA 투어에 최혜진이 있다면, 최근 중국에서 주목하는 스타는 해남도 출신 미녀골퍼 장 웨이웨이다.

지난 2015년 CLPGA 투어에 데뷔한 장웨이웨이는 현재 중국 CLPGA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CLPGA서 8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우승을 차지, 톱10에는 7차례 올르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시나스포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남도 출신 장 웨이웨이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장웨이웨이는 당시 국가대표 출신의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서 아버지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대만 출신 청야니는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6세부터 골프를 시작한 청야니는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 메이저 대회 5개를 포함해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청야니는 미국 LPGA투어가 세계 랭킹을 공개한 이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다음으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1년 2월 신지애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2013년 3월까지 총 109주동안 자리를 지켰다.

청야니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대만계 중국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 있다.

2013년 만 14세 5개월의 최연소 나이로 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해 타이거 우즈와 동반 경기를 한 관톈랑 등 같은 '골프 신동'이 등장하고 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