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헌규의 금일중국] 월급쟁이 저리가, 주식보다 짭짤한 '신발투자' 순식간에 1년 연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돈 버는 데는 신발 장사만 한 게 없다’

'왕서방 DNA'를 타고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선 요즘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주식과 부동산 비트코인을 제치고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꼬박 하룻밤 줄을 서서 특정 브랜드 운동화를 손에 쥐기라도 하면 모바일 앱 운동화 전문 플랫폼에서 되팔아 하루이틀새 매입가의 10배~15배 수익을 남기기도 한다.    

다국적 유명 제조사들의 브랜드 운동화는 흔히 공장에서 나온 뒤 온·오프 전문점을 통해 판매되는 형태이지만 최근 들어 제조사-유통라인이 아닌 모바일 전문 앱 플랫폼을 통한 거래시장이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 주식에 발행과 유통시장이 있듯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에도 2차 유통시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브랜드 운동화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어떤 전문 운동화 거래 플랫폼은 24시간 가격과 거래량 등 시황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 거래 지수까지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현재 운동화 투자에서 가장 참고할 만한 지수는 나이키 지수와 아디다스 지수, AJ 지수인데, 이들이 중국 운동화 거래시장의 3대 지수로 꼽힌다.    

플랫폼에 올라온 제품의 판매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비싸며 거래량도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 발매가 1999원짜리 운동화를 구입가의 두 배가 넘는 4400위안의 가격에 파는 것은 식은 죽 먹기나 마찬가지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인기 브랜드 중에는 플랫폼에서 한켤례에 수만위안(수백만원)에 거래되는 모델들이 수두룩하다. 

매매가가 치솟고, 거래가 왕성하다는 것은 초보적인 거래 관련 통계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8월 19일 당일 거래량 상위 100개 운동화 가운데 26개의 인기 모델 총 거래금액은 당일 4억 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날 장외 주식시장인 신삼판(新三板)의 9431개사 거래금액 보다도 많은 엄청난 규모다.  

운동화 투자를 하는 밀레니얼 세대 젊은이들 중에는 한 달에 수만위안(수백만원)을 버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금융투자 권위지인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의 한 중학생은 최근 운동화 투자 대열에 뛰어들어 꾸준히 한 달에 평균 1만여위안(170만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신발’은 지금 주식과 부동산 비트코인에 이어 확고한 신흥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다 보니 전통 주식시장의 펀드매니저들도 새로운 수익처로서 운동화 업종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스포츠 용품 회사인 안타 스포츠는 최근 영업상황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70허우(1970년대 출생자)는 80허우에게 주식을 양도하려 하는데, 80허우는 부동산시장으로 달려가고, 80허우(1980년대 출생자)는 90허우에 부동산을 넘기려 하지만, 90허우는 이를 외면하고 비트코인 시장으로 뛰어간다. 90허우(1990년대 출생자)는 00허우(2000년대 출생자)에게 비트코인을 넘기려 하지만 00허우는 신발(운동화)가게로 발길을 옮긴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중국 젊은이들의 운동화 투자 열풍을 반영하듯 중국 SNS에는 요즘 이런 이야기가 광범위하게 유전되고 있다.

CCTV 인터넷판에 따르면 웬만큼 유명세가 있는 브랜드 운동화들은 앱 플랫폼에서 최초 발매가 보다 5~10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한 켤례에 1000위안(약16만원)짜리 운동화가 앱 거래 플랫폼에 올라가면 순식간에 수만 위안(수백만원)에 거래되는 일도 흔하다.

아디다스 계열 명품 운동화 ‘예즈2’는 발매가가 1999위안인데 이틀 만에 3만위안으로, 15배나 폭등했다. 이 회사 계열의 또다른 운동화도 지난 6월 7일 오프라인 전문점에서 1899위안에 판매가 됐는데 현재 앱 플랫폼 상에는 상당수 사람들이 1만 5000위안 이상에 구매하겠다고 ‘사자 주문’을 내놓은 상태다.  

유명 브랜드 운동화는 골동품과 마찬가지로 투자와 함께 소장품으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한 블로거가 지난 2012년 2000위안에 입수해 보유 중인 ‘나이키 에어 예지2’ 운동화는 현재 5만위안(약 8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소더비 경매에서는 1972년 산 나이키 운동화 한 켤례가 신발 경매 사상 최고가인 300만위안(약 5억원)에 낙찰돼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